[헤럴드경제=모바일섹션] 박근혜 전 대통령의 비선 실세였던 최순실씨 소유인 서울 강남구 신사동 소재 미승빌딩이 126억원에 팔렸다.
1일 대법원 부동산등기소 등에 따르면 미승빌딩은 지난달 한 IT(정보기술) 기업에 팔렸다. 이 빌딩은 연면적 3076㎡, 지하 2층~지상 7층 규모로 최씨의 딸 정유라가 거처했던 곳이다.
이 빌딩은 1988년 최씨가 매입한 것으로 최씨 소유 부동산 가운데 가장 비싼 자산으로 전해졌다. 수감 상태인 최씨는 본인 소유 부동산에 대한 세금 체납 등이 발생했다. 여기에 지난 2017년 법원이 최씨의 뇌물죄를 인정하며 추징금도 발생했다. 이 때문에 최씨는 여러차례 미승빌딩 처분을 시도했다.
법원은 미승빌딩에 대한 처분금지 명령을 내린 바 있다. 최씨는 유동성을 확보하기 위한 차원에서 이 빌딩을 매각한 것으로 보인다. 다만 법원이 내린 77억9000만 원의 추징보전금 가압류는 해제되지 않은 상태로 빌딩을 매각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