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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설연휴ㆍ춘절 보이스피싱 주의보…올해 피해액 150억원 전망


[헤럴드경제] 올해 설 연휴(2∼6일)와 중국 최대 명절 춘절 연휴(4∼10일)가 맞물려 보이스피싱 범죄 피해에 대한 우려가 나오고 있다.

2일 강원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지난해 도내에서 발생한 보이스피싱 범죄는 1069건으로 피해액은 120억원 이상이다.

다만 작년 춘절 기간(2월 15∼21일)에는 보이스피싱 피해가 없던 것으로 집계됐다.

중국 현지 총책 등 관련 범죄자들이 중국 최대 명절 휴무를 즐겼기 때문으로 경찰은 판단하고 있다.

그러나 올해는 춘절 연휴와 설 명절이 일부 겹치고 전년 통계만으로는 보이스피싱 범죄가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는 보장이 없기 때문에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고 경찰은 강조했다.

보이스피싱 수법은 나날이 진화 중이다.

과거에는 은행이나 현금자동지급기로 유인해 현금을 이체하거나 인출하는 수법이었다.

최근에는 메신저 피싱 등 장소와 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지능화된 수법의 보이스피싱 피해가 이뤄진다는 점도 안심할 수 없다.

이에 더해 경기침체와 대출 규제 강화 방침이 맞물려 저금리 대출을 미끼로 한 보이스피싱 범죄가 올해 더욱 기승을 부릴 것이라는 치안정책연구소의 ‘치안 동향 2019’ 보고서도 나온 상황이다.

최근 보이스피싱 피해 발생 추이도 이 같은 우려를 더 하고 있다.

이달 들어 현재까지 발생한 보이스피싱 피해는 126건으로 피해액이 15억원이다.

이 같은 추세라면 올해 도내 보이스피싱 피해액은 지난해 120억원을 훌쩍 넘어선 150억원에 이를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이에 따라 전국 최초로 보이스피싱 전담수사팀을 편성한 강원 경찰은 최근 전담팀을 23명으로 확대 편성하는 등 보이스피싱 범죄와의 전쟁을 선포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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