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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시 비중 높아지면서 ‘SKY’ 여학생 합격 비중 상승
- SKY 女 입학생 비중, 2014년 41.1%→ 2018년 45.7%
- 올해도 마찬가지…2019 서울대 女 수시합격률 45% 근접 


[헤럴드경제=박세환 기자] 대학입시 선발에서 수시모집 비중이 매년 높아지면서 서울대와 고려대, 연세대 등 일명 ‘SKY’의 여학생 합격률이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입학하는 2019학년도 입시에서도 이같은 현상이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

1일 대학알리미에 공시된 SKY의 최근 5년간(2104~2018년) 입학자의 성비를 분석한 결과, 2014년에는 남학생과 여학생 비율이 각각 58.9%, 41.1%였지만 2018년에는 남학생은 54.3%로 줄고, 여학생은 45.7%로 늘어났다. 같은 기간 SKY의 수시 비율도 75.1%에서 78.9%로 3.8%포인트 증가했다.

지난 2008년 입학생 중 여학생 비율이 각각 41.4%, 40.6%였던 연세대와 고려대의 여학생 입학자 비율이 40% 중후반대로 올라섰다. 서울대의 경우 10년 전인 2008년 여학생의 입학자의 비중이 40.4%에서 지난해 40.9%로 0.5%포인트로 소폭 올랐다.

오종운 종로학원하늘교육 평가이사는 “SKY 대입 선발에서 수시 비중이 꾸준히 상승한 것과 맞물려 여학생이 학생부 중심의 수시 선발에서 비교 우위를 보이는 것과 밀접한 관계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2014학년도 서울대, 연세대, 고려대 대입 전형 계획(수시, 정시 모집인원)에 따르면 2014 수시 모집인원은 8556명으로 전체 선발인원(1만1391명, 정원내+정원외)의 75.1%에서 2018 수시 모집인원은 8746명으로 전체 선발인원(1만1081명)의 78.9%로 3.8%포인트 증가하고, 거의 80%에 근접하는 수준이다.

2019 입시에서도 서울대, 고려대, 연세대 수시 선발인원은 8820명으로, 전체 선발인원(1만1133명)의 79.2%에 이른다.

이같은 현상 속에서 2019학년도 서울대 수시에서도 여학생 합격률이 두드러졌다. 서울대 수시에서 여학생 최초 합격자 비율은 2010년 42.5%에서 2019학년 수시에서는 44.8%로 증가했다. 2011년, 2012년을 제외하고는 매해 40%를 넘었고, 2017년에는 수시 합격생 중 여학생 비율이 46.8%로 절반에 가까웠다.

오 이사는 “고교 3년 동안 내신 성적과 학생부 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한 학생부종합전형에서 꼼꼼한 여학생들이 남학생보다 우위에 있는 경우가 많다”며 “하지만 남학생 중에는 수능 시험에서는 고득점을 받는 비율이 높다”고 전했다.

다만 2020학년 입시에서는 서울대, 고려대, 연세대 수시 선발 비율이 77.6%로 전년 대비 1.6%포인트 소폭 감소하고 2022 입시에서도 정시 수능 중심 선발 비율을 30% 이상으로 권장하고 있기 때문에 정시 선발 비율은 종전보다 늘어나 서울대, 고려대, 연세대 등 합격자 성비에 어떤 변화를 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gre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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