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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대캐피탈, 2억 스위스프랑 규모 그린본드 발행
[헤럴드경제=도현정 기자]현대캐피탈이 스위스 채권 시장에서 2억 스위스프랑 규모의 5년 만기 고정금리 그린본드 발행에 성공했다고 31일 밝혔다.

발행금리는 스위스프랑 미드 스왑보다 100bp(1bp=0.01%포인트) 가산한 수준이다. 현대캐피탈은 달러로 조달하는 금리보다 10bp이상 저렴하게 조달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린본드는 채권 발행자금을 환경개선과 신재생에너지 프로젝트 등에만 사용할 수 있도록 목적을 제한한 채권이다. 현대캐피탈의 그린본드 발행은 이번이 두번째로, 이번에 조달한 자금은 현대ㆍ기아차의 친환경 자동차 할부금융 서비스에 활용할 예정이다.

이번 채권발행 성공으로 스위스 채권시장 내 현대캐피탈의 입지도 견고해졌다. 현대캐피탈은 지난 2010년 국내 민간 금융사로는 처음으로 스위스 통화 채권을 발행했고, 이후 6차례에 걸쳐 총 14억3000만 스위스프랑 규모의 채권을 발행해왔다. 현지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정기적으로 IR을 하면서 수요를 끌어내고 있다는게 시장의 평가다.

현대캐피탈은 2005년에는 국내 민간기업 중 처음으로 사무라이본드(일본에서 발행하는 엔화표시 채권)를 발행했고, 유로본드, 글로벌본드, 스위스프랑, 캥거루본드(호주에서 발행하는 호주달러 표시 채권) 등 세계 주요 자본시장에 진출해왔다. 최근에는 글로벌 금융전문지 디 에셋(The Asset)이 ‘2018년 최우수 회사채상’을 수여하기도 했다.

현대캐피탈 관계자는 “글로벌시장의 변동성 확대와 금리 절감 효과를 고려해, 스위스 채권 시장을 올해 첫 발행 시장으로 선택했다”라며 “시장 내 친환경 투자에 대한 수요를 반영해 그린본드 발행 전략을 채택했다”라고 밝혔다.

kate01@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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