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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동서발전, 해수전지 활용 부이(Bouy) 개발 착수
- 울산시ㆍUNIST, 세계 최초 해수전지 기술 상용화 박차
- 지역 거점 해양 분야 특화 에너지신산업 보급ㆍ확산 앞장


해수전지-GPS가 결합된 부이 모식도. [한국동서발전 제공]

[헤럴드경제(울산)=이경길 기자] 한국동서발전㈜(사장 박일준)는 산업통상자원부에서 주관하는 ‘2019년 지역 에너지신산업 활성화 지원 사업’ 공모에 선정된 ‘해수전지 기반 에너지 독립형 어망용 GPS 부이(Bouy) 개발 및 보급 사업’을 본격 착수한다고 31일 밝혔다.

부이(Bouy)는 해협의 표시, 암초 위험 등 해상의 정보를 알리기 위해 물에 띄우는 부표이다. 어망용 부이는 해양에 설치된 어망, 양식장 등의 위치를 표시해 어선충돌을 방지하고 빠른 어망 수거를 돕는 안전 시설물 역할을 한다.

이번 사업의 핵심기술인 해수전지는 바닷물에 포함된 나트륨을 이용해 전기를 저장하는 신개념 에너지저장장치로 울산과학기술원에서 세계 최초로 개발해 원천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한국동서발전은 지난해 12월 울산화력본부 내 10kWh급 해수전지 에너지저장시스템 설비를 준공해 해수전지 상용화 가능성을 입증한 바 있다.

한국동서발전은 울산시, UNIST와 함께 해수전지, 태양광, GPS, LED조명 기술을 융합해 태양광으로 생산한 전기를 해수전지에 저장하고 GPS와 LED조명을 구동하는 신개념 부이의 개발에 착수했다. 향후 부이의 위치파악 기술 등 편의성을 대폭 향상시켜 지역 어민 400호를 대상으로 800개의 어망용 부이를 올해 안에 보급할 계획이다.

한국동서발전 관계자는 “이번 사업은 바다에서 활용도가 특히 높은 해수전지 기술을 바탕으로 신재생에너지, 정보통신 기술을 결합한 해양 첨단기술을 구현, 새로운 개념의 부이를 개발하는 것이 핵심”이라며 “해수전지 상용화를 통해 지역 어민의 어업편의성을 개선하고 나아가 전국으로 확대, 국가 경제 활성화와 해양산업 발전을 위해 힘쓰겠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동서발전은 울산시와 함께 2016년 ‘피크저감용 ESS 실증’, 2017년 ‘MSP(Management Service Provider) 비즈니스 모델 실증’, 2018년 ‘에너지비용 절감 통합모델 실증’ 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에너지 다소비 기업 및 중소기업의 에너지비용 절감에 기여해오고 있다.

hmd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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