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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정권 안하무인” YS아들 김현철의 작심발언
“우파, 선거에서 분열은 필패”

김현철 김영삼민주센터 상임이사가 29일 “현 정권은 한마디로 각주구검, 수주대토, 안하무인 지경”이라며 문재인 정부를 비판했다. 김 이사는 김영삼(YS) 전 대통령의 차남으로, 앞서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했다.

30일 정치권에 따르면, 김 상임이사는 전날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글을 올려 이같이 밝혔다.

그가 이날 사용한 사자성어 각주구검(刻舟求劍)은 융통성 없이 현실에 맞지 않는 낡은 생각을 고집하는 어리석음을 뜻하는 말이다. 수주대토(守株待兎)와 안하무인(眼下無人)은 각각 어떤 착각에 빠져 되지도 않을 일을 공연히 고집하는 어리석음과 교만하여 남을 업신여김을 이르는 말이다. 직설적이면서도 강도 높은 문재인 정부 비판인 셈이다.

이같은 그의 비판에 대해 정치권에서는 내년 상반기 총선을 겨냥한 현 정부와의 각 세우기, 그리고 보수 통합 과정에서 일정 역할을 하겠다는 의지의 표현으로 보고 있다.

김 이사는 민주당 입당 약 20개월 만인 지난 12일 탈당 의사를 밝히면서도 문재인 정부를 비판한 바 있다. 그는 “현 정책의 문제점이 거듭 지적되고 실제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지대하다면 지금이라도 과감히 정책 수정을 통한 경제 활성화에 앞장서야 한다”고 했었다. 이어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를 통한 남북통일 문제를 그들의 시각이 아닌 우리의 시각으로 바라봐야 한다”고 지적한 바 있다.

반면 김 이사는 보수야권에 대해서는 쓴소리와 함께 총선승리를 위한 조언을 내놔 시선을 끌었다.

김 이사는 “한국 우파는 이명박, 박근혜 집권 10년동안 재집권을 위한 준비는 커녕 무능과 부패 오만과 독선으로 일관하다 좌파에 정권을 헌납하다시피 했다”며 “비상한 각오로 무조건 우파의 대동단결을 최우선적으로 추진해야 다음 총선과 대선의 승리를 위한 교두보를 일단 확보하게 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선거에서의 분열은 필패일 뿐”이라고 했다. 

홍태화 기자/th5@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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