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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군의 ‘숙원’ 공중급유기 올해부터 전력화…독도, 이어도 작전시간 획기적 향상
-30일 전력화 행사서 공중급유기 명칭 ‘시그너스’로 명명
-KF-16 이어도 작전시간 기존 5분에서 1시간 추가 가능해져

우리 공군이 최초로 보유하게 된 공중급유기의 훈련 장면 [사진=공군]

[헤럴드경제=김수한 기자] 우리 공군의 숙원이던 공중급유기가 올해부터 전력화돼 앞으로 우리 전투기의 작전 시간이 크게 늘어난다. 일본 해상자위대 초계기의 근접 위협비행 도발, 중국 군용 항공기의 한국방공식별구역(KADIZ) 침범 등에 대해 앞으로 더욱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게 됐다.

공군은 30일 김해기지에서 정경두 국방부 장관, 역대 공군참모총장, 국회 국방위원회 위원 등이 참가한 가운데 KC-330 공중급유기 전력화 행사를 가졌다고 이날 밝혔다. 이 행사에서 공중급유기 명칭을 ‘시그너스’로 명명하고 대외에 첫 공개한다.

공중급유기는 지난 2015년 6월 기종 결정 및 7월 계약(에어버스) 후 지난해 11월 국내에 최초의 공중급유기가 도입됐다. 이어 오는 4월 2호기, 8월 3호기, 12월 4호기 등 올해 안에 총 4대의 공중급유기를 우리 공군이 보유하게 된다.

공군은 공중급유기 실전 배치를 앞두고 공군의 새로운 전력이 된 공중급유기의 존재를 공식화하는 전력화 행사를 갖기로 했다. 이날 행사 후 공군은 공중급유기 운용 및 관리를 맡을 운영요원을 대상으로 교육훈련을 진행하고 올해 후반기부터 작전에 투입할 계획이다.

또 올해 안으로 추가 도입되는 공중급유기 3대 운영요원에 대해서도 순차적으로 적응 및 교육훈련을 거쳐 내년 7월까지 모두 작전에 투입한다는 방침이다. 공군 요원들은 지난해 4월부터 9월까지 스페인 현지에서 공중급유기 이론 및 시뮬레이터 훈련을 실시해 왔다.

공군은 “공중급유기 전력화로 원거리 작전능력이 크게 향상돼 독도, 이어도 등 KADIZ 전역에서 보다 효과적인 작전을 수행할 수 있게 됐다”며 “과거 F-15K는 독도에서 30분, 이어도에서 20분, KF-16은 독도에서 10분, 이어도에서 5분간 작전이 가능했으나 공중급유 1회당 1시간씩 작전 시간이 늘어난다”고 설명했다.

KC-330 공중급유기는 최대 속도 마하 0.86, 최대 순항고도 약 1만2600m이며, 최대 항속거리 1만5320㎞이다. 한 번에 F-15K 10여대, KF-16 20여대에 급유가 가능하다. 그밖에 300여명의 인원과 47t의 화물을 실을 수 있다.

soo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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