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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H#story] ‘두 명(?)의 대통령이 생긴 베네수엘라’
[로이터=연합뉴스]

[헤럴드경제=이상섭 기자] 두 명의 대통령... 어느 소설 속에서 나온 얘기가 아니다. 

[로이터=연합뉴스]

실제 남미 베네수엘라에서 ‘대통령이 두 명인’ 사태가 발생했다.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 퇴진 및 재선거를 요구하는 반정부 시위가 격화되는 가운데 민심을 잃은 대통령을 두고 35세의 젊은 후안 과이도 국회의장이 ‘새 대통령을 뽑을 때까지 내가 대통령을 하겠다’고 대통령 취임선서를 해 베네수엘라 정국 혼란이 이어지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미국을 비롯한 미주 우파정권과 유럽연합(EU) 등은 마두로 퇴진을 압박하고 나섰고, 중국과 러시아는 “외부세력은 베네수엘라 내정에 개입말라”며 사실상 현정권을 지지했다. 

[로이터=연합뉴스]

미국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후안 과이도 국회의장을 베네수엘라 임시대통령으로 인정한다고 밝힌 지 하루 만에 2000만 달러(약 226억원) 규모의 인도적 지원 의사를 밝히며 마두로에 대한 전방위적 압박에 나섰다. 

[AP=연합뉴스]

그러나 마두로 대통령은 국제사회의 압박에 강경하게 맞서고 있다.

마두로 대통령은 이날 수도 카라카스에 있는 대법원의 사법 연도 개시 기념식에 참석해 “내가 물러나야 할 헌법적 이유가 없다”면서 “야권의 쿠데타에도 계속해서 집권하겠다”고 밝혔다. 

[AP=연합뉴스]

또 마두로 대통령은 “과이도 국회의장의 임시 대통령 선언은 미국에 의해 선동된 쿠데타 시도”라고 규정하고 “미국은 위헌적인 꼭두각시 대통령을 세우는 방식으로 베네수엘라에 개입하기를 원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EPA=연합뉴스]

한편 베네수엘라 군부가 마두로 정권을 지지한 가운데 마두로 대통령은 27일(현지시간) 장갑차 기지인 41여단을 방문했다. 41연단에서 마두로 대통령은 군인들과 함께 구보를하고 장갑차를 타며 강을건너는 등 자신이 진정한 베네수엘라 대통령임을 증명했다. 

[EPA=연합뉴스]

babto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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