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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지율 관련 이미지. |
[헤럴드경제=이현정 기자] 자유한국당의 지지율이 25%를 넘어서며 2년여 만에 가장 높은 지지율을 기록했다.
28일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에 따르면 지난 21일~25일 5일간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2515명을 대상으로 정당지지율을 조사한 결과 한국당의 지지율은 지난주에 비해 2.4%포인트 오른 26.7%를 기록해 2주 연속 상승했다. 국정농단 사태가 벌어진 지난 2016년 10월 이후 2년 3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치다.
한국당은 지난해 9월 평양 남북정상회담 직후부터 현재까지 4개월 동안 9.7%포인트 상승하며 오름세를 나타냈다. 단기적으로는 23.6%를 기록한 지난 18일 이후 한 주 동안 전반적인 상승세를 이어갔다.
리얼미터 관계자는 “경제상황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장기간 이어지며 정부ㆍ여당의 약세가 지속된 데 따른 반사이익과 함께 2ㆍ27 전당대회를 앞두고 황교안 전 총리, 오세훈 전 시장, 홍준표 전 대표 등 주요 당권주자들의 지역행보로 이른바 ‘컨벤션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고 분석했다.
세부적으로는 경기ㆍ인천, 30대와 40대를 제외하고, 대구ㆍ경북(TK)과 충청권, 부산ㆍ울산ㆍ경남(PK), 서울, 50대와 60대 이상, 20대, 보수층과 중도층 등 대부분의 지역과 계층에서 올랐다.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1.1%포인트 내린 38.7%로 2주 연속 하락했다. 20대와 학생에서 상당 폭 이탈한 바른미래당 역시 0.8%포인트 내린 5.5%를 기록하며 지난해 12월 1주차 이후 약 두 달 만에 5%대로 하락했다.
정의당은 0.6%포인트 오른 8.1%로 한 주 만에 8%대를 회복했다. 민주평화당은 호남에서 이탈했으나 경기ㆍ인천과 충청권에서 소폭 결집하며 0.4%포인트 오른 3.1%를 기록했다.
문재인 대통령의 취임 90주차 국정수행 지지율(긍정평가)은 1.4%포인트 내린 47.7%(부정평가 45.7%)로 2주 연속 소폭 하락하며 약보합세가 이어졌다. 다만 여전히 긍정평가가 부정평가를 오차범위 내에서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0%포인트다.
이에 대해 리얼미터 관계자는 “‘손혜원 의원 논란’과 함께 조해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위원 임명, 지방 SOC 사업에 대한 예비타당성 조사 면제를 둘러싼 논란이 일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리얼미터 홈페이지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ene@heraldcorp.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