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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주 간 재가동’ 美 연방정부, 단기 예산안 합의
- 2월15일까지 장벽 예산 등 합의 안 되면 셧다운 재돌입 또는 비상사태 선포

[헤럴드경제] 최근 한 달 넘게 이어진 미국 연방정부의 역대 최장 셧다운(일시적 업무정지) 사태가 일단 해소됐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의회 지도부는 25일(현지시각) 일시적으로 내달 15일까지 3주간 셧다운 사태를 풀고 정부를 재가동하기로 했다. 이 기간 멕시코 국경장벽 예산에 대한 논의를 이어간다. ‘시한부 정상화’ 합의한 셈이다.
도널드 드럼프 미국 대통령 [헤럴드DB]

이에 따라 지난달 22일 시작돼 이날로 35일째를 맞은 셧다운 사태는 일단 멈추게 됐다. 그러나 셧다운의 원인이 된 국경장벽 예산에 대한 여야 간 간극은 여전히 큰 상황. 기한내 합의 도출에 실패하면 셧다운 사태가 재연되거나 국가비상사태 돌입 수순 으로 갈 가능성도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후 백악관 로즈 가든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단기 예산안에 대한 합의가 이뤄졌다고 밝혔다.

그는 기자회견에서 “셧다운을 끝내고 정부 문을 다시 여는 합의에 도달하게 됐다는 걸 발표하게 돼 자랑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의회 인사들로 이뤄진 초당적 위원회가 나라의 국경 안전 문제에 대해 논의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합의로 여야는 상·하원이 동시에 참여하는 양원 협의회를 구성, 트럼프 대통령이 요구해온 57억 달러 규모의 장벽예산 등 국경 안전 문제에 대한 조율을 진행할 예정이다.

그는 “의회에서 공정한 합의를 이뤄내지 못한다면 정부가 2월 15일에 다시 셧다운에 돌입하거나 아니면 나는 미국의 헌법과 법에 따라 이 비상사태에 대응할 수 있는 권한을 사용할 것이다. 우리는 엄청난 안전을 확보하게 될 것“이라며 셧다운 재돌입 또는 비상사태 선포 가능성을 시사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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