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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北에서도 관심 갖는 한국당 전당대회?…기관지 논평 쏟아져
-北, 올해 들어 한국당 비난 논평 쏟아내
-노동신문, 한국당 두고 ‘망한당’ 비난
-“당권장악 위한 개싸움” 원색적 비난도

[헤럴드경제=유오상 기자] 북한의 기관지들이 연일 자유한국당의 전당대회 소식 관련 논평을 내며 한국당을 비난하고 있다. 최근 들어 부쩍 늘어난 관련 논평을 두고 당권 도전에 나선 당권주자들을 의식한 것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27일 정치권에 따르면 북한의 대표적 노동당 기관지인 노동신문은 지난 25일 ‘권력야심가들의 추악한 싸움질’이라는 제목의 논평을 통해 “전당대회를 앞둔 자유한국당 내에서 당권장악을 위한 개싸움이 더욱 치열해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황 전 총리의 입당을 두고는 원색적인 비난도 쏟아냈다. 신문은 “자기의 입당을 그 무슨 미래와 통합을 위한 것으로 광고했지만, 그것은 허튼수작”이라며 “전당대회를 앞둔 한국당에 부랴부랴 기어들어간 것은 바로 당대표 자리를 따내기 위한 것에 목적이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또 “대세의 흐름과 민심의 지향에는 아랑곳없이 권력의 자리를 차지하기 위한 싸움질에 열을 올리는 한국당 것들에게 남한 각계는 침을 뱉고 있다”며 “역적당의 피가 터지는 당권쟁탈전으로 세상이 소란스럽고 정계가 난장판으로 돼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아예 한국당을 ‘망한당’이라고 규정한 신문은 “우두머리 자리에 누가 올라앉든 이미 역사의 심판을 받고 침몰한 난파선의 운명을 구원할 수는 없다”며 “한국당에 얼마나 사람이 없었으면 박근혜 역도와 한 짝이 돼 부정부패 행위와 반역을 일삼던 공범인 황교안 따위가 낯짝을 내밀었겠는가”라고 했다.

이달 들어 노동신문은 한국당에 대한 비난 논조의 성명을 잇달아 발표하고 있다. 올해 들어 20차례에 가까운 논평을 낸데다 다른 기관지인 ‘우리민족끼리’ 등의 논평을 합치면 한국당 관련 논평은 수십 건에 달한다. 대부분이 비판적 논조로 평소 안보 문제를 거론하며 북한 정권을 비판해온 한국당 당권주자들에 대한 반감을 드러낸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osyo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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