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폼페이오 “북미정상회담 60일 안에”…말실수? 연기?
-“60일 안에 정상회담 하나 있을 것”
-전날 인터뷰에서는 ‘2월 말’ 개최 확인



[헤럴드경제=신대원 기자]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간 2차 북미정상회담과 관련해 ‘60일 이내’라고 언급해 미묘한 파장을 불러오고 있다.

폼페이오 장관은 24일(현지시간) 팟캐스트를 운영중인 라디오 진행자 로라 잉그레이엄과의 인터뷰에서 ‘앞으로 60일 안에 북한과 새로운 정상회담이 있을 것이라고 우리에게 말할 준비가 돼있느냐’는 질문에 “그렇다”고 답변했다. 이어 “60일 안에 하나가 있을 것”이라며 “그것이 계획”이라고 재확인했다.

이는 북미가 최근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의 워싱턴DC 방문을 계기로 한달 뒤인 2월 말 2차 정상회담을 열기로 합의한 것과 미묘한 차이를 갖는다. 이 때문에 2차 북미정상회담이 2월 말에서 3월 하순께로 늦춰지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제기된다. 다만 폼페이오 장관이 부정확한 질문에 큰 의미를 두지 않고 그대로 이어받은 것이란 해석에 무게가 실린다.

북미 정상이 모두 2차 북미정상회담에 강한 의욕을 보이고 있다는 점도 이 같은 해석을 뒷받침하는 대목이라 할 수 있다. 김 위원장은 지난 23일 김 부위원장으로부터 방미 결과를 보고받은 뒤 정상회담 실무준비를 지시했고, 트럼프 대통령은 24일 트위터를 통해 김 위원장과의 만남을 기대한다며 많은 잠재력이 있다고 밝혔다. 북미 간 의제를 둘러싼 협상도 비교적 순조롭게 진행중이라는 평가가 우세하다. 앞서 스웨덴 스톡홀름국제평화연구소(SIPRI)는 북미 스톡홀름 실무협상에 대해 건설적이었다고 소개했다.

폼페이오 장관도 전날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김 위원장이 트럼프 대통령에게 비핵화에 전념하고 있다고 계속해서 확약하고 있다”면서 “실제 진전이 있었고 많은 대화가 진행중이다. 2월 말 정상이 만나면 상당한 조치를 만들어낼 수 있을 것이라고 희망하고 있다”며 2월 말 개최를 확인했다.

신대원 기자 / shindw@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
          연재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