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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노영민 북치고, 김수현 장구치고…靑참모진 발걸음도 빨라졌다
-노 비서실장, 중소기업중앙회 찾아 애로사항 청취
-문 대통령 “비서실장도 경제인 만나라” 지시 후 첫 행보
-김 정책실장 “최저임금 속도 보완”…기업에 시그널


노영민 비서실장(왼쪽)과 김수현 정책실장. [연합뉴스]

[헤럴드경제=강문규 기자] 청와대 참모진들의 발걸음이 분주하다. 연초부터 대ㆍ중소기업을 가리지 않고 기업인과만나는 등 연초 스케줄을 ‘경제 행보’로 채우고 있는 문재인 대통령과 보조를 맞추면서 재계와 스킨십 강화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은 중소기업계 인사들과 비공식 만남을 갖고 앞으로 청와대와 기업이 수시로 소통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비서실장도 기업인을 만나라”라는 문 대통령의 주문을 실천하는 행보다. 김수현 정책실장 역시 여당과 국정운영 공감대를 넓히는 일정을 소화했다.

25일 정치권에 따르면, 노 실장은 전날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를 방문해 40여명과 1시간가량 비공개 간담회를 가졌다. 노 실장은 이들로부터 각종 현안과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일각에선 노 실장이 경제단체 중에서 중기중앙회를 처음 찾은데 대해 중소ㆍ벤처기업에 대한 지원을 확대해 일자리 문제 등을 개선하겠다는 대통령의 의중을 반영한 것으로 풀이했다.

간담회는 중소기업인들이 느끼는 고충을 허심탄회하게 들어보자는 취지에서 마련됐다고 한다. 노 실장은 이에 현장 목소리를 주로 듣는 모습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자리에선 최저임금 인상 문제와 생계형 범죄자와 관련한 3ㆍ1절 특사 등 중소기업계 입장이 화두에 올랐다. 노 실장은 “기업인들이 겪는 문제 해결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노 실장은 향후 대한상공회의소 등 다른 경제단체와도 간담회를 마련하고 재계와의 소통 행보를 이어갈 것으로 알려졌다.

김수현 정책실장 역시 이날 경기도 고양시 엠블호텔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전국지역위원장워크숍에 참석해 문재인정부의 경제ㆍ사회 정책을 주제로 한 비공개 강연을 했다. 김 실장은 이 자리에서 최저임금 문제 등을 언급하며 기업 측면에서는 긍정적인 신호를 보냈다.

김 실장은 “최저임금 인상 속도가 좀 빠르다는 부작용 얘기가 있으니 앞으로 절충해서 하겠다”고 했다. 또 “최저임금 인상과 관련해 보완대책으로 카드수수료 정책 등을 시행하고 있다”고 했다. 곤혹스런 입장도 내비쳤다. 김 실장은 “2017년에 경기가 좋아 대선을 치를 때 모든 후보가 최저임금 1만원 공약을 했다”며 “당시는 우리나라 경제가 좋았는데 세계 경기가 하향곡선으로 꺾이면서 우리도 영향을 받았다”고 했다.

문 대통령이 집권 3년 차에 들어가면서 성과에 대한 주문을 많이 한다고 언급한 김 실장은 “청와대가 올해 성과를 내는 데 주력하려 한다”고 했다.

mkka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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