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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모바일섹션] 배현진 전 자유한국당 대변인이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를 초선 의원의 ‘호위무사’로 표현했다.

손혜원 의원 탈당 기자회견에 동석한 홍 원내대표의 처신을 두고 정치권 안팎에서 부적절한 게 아니냐는 논란이 일자, 배 전 대변인은 최근 자신의 SNS를 통해 ‘더불어 블랙코메디’라는 글을 올렸다.

그는 “‘내가 누군지 알아?’란 태도로 목청 돋우는 손혜원 의원도 코메디이지만 자기 직분의 격을 아는지 모르는지, 삐죽이 서 있는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더 측은한 것은 왜 일까요”라고 반문하며 역설적으로 동정심을 나타냈다.

배 전 대변인은 손 의원을 가리켜 “도덕적 오만이 하늘을 찌르는 ‘오만방자의 아이콘’”으로 비유하면서 홍 원내대표에 대해서도 “손 의원의 호위무사?”라고 조롱하는 듯한 사진도 게재했다.

배 전 대변인은 MBC 아나운서 출신으로 홍 전 대표 취임 이후 신진 인사 등용 차원에서 한국당에 입당된 ‘인재영입 1호’다.

당 안팎에서 ‘홍준표 키즈’로 불리는 배 전 대변인은 홍 전 대표가 보수 세력 결집과 외연 확장을 위해 야심차게 내놓은 ‘TV 홍카콜라’ 제작에만 전념하기 위해 지난해 말 당 대변인직도 내려 놓았다.

배 전 대변인이 ‘홍카콜라’ 총괄제작자로 나서는 등 지근거리에서 홍 전 대표를 적극 보좌하자 정치권 일각에서는 키즈가 아닌 ‘호위무사’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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