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中, MS 검색엔진 ‘빙’ 차단…외국 검색엔진 ‘전멸’
빙 차단 이유, 아직 알려지지 않아

MS의 검색엔진 ‘빙’ 이미지. [로이터]

[헤럴드경제=장연주 기자] 중국이 마이크로소프트(MS)의 인터넷 검색엔진 ‘빙(Bing)’을 차단했다고 미국 CNN방송 등이 2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로써 중국에는 외국 검색엔진이 단 하나도 남지 않게 됐다. 빙은 2010년 구글이 철수한 이후 중국 내에 유일하게 남아 있던 외국 검색엔진이었다.

MS 대변인은 “우리는 빙이 현재 중국에서 접근이 불가능하다는 것을 확인했고, 대응 절차를 결정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중국 정부가 빙을 차단한 이유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중국 본토에 있는 빙 사용자들은 앞서 이날 소셜미디어에 ‘빙에 접근할 수 없다(Can‘t access Bing)’는 글을 올리면서 문제를 제기했다. 이후 중국 주요 국영통신사 중 하나인 차이나유니콤이 중국 정부의 지시를 받고 빙을 차단했다는 언론 보도가 이어졌다.

중국은 자국민들의 정보 접근을 제한하기 위해 이른바 ‘만리방화벽(Great Firewall)’으로 알려진 검열 통제 시스템을 이용, 다양한 웹사이트 접근을 차단하고 있다. 페이스북과 트위터, 유튜브를 먼저 차단한 데 이어 지난해에는 페이스북이 소유한 채팅 어플리케이션 ‘왓츠앱’도 차단했다.

MS는 지난 2009년 6월 처음 중국에 빙을 소개했다. 지난해 12월 기준, 빙의 중국 내 시장 점유율은 2% 수준이다. 이는 중국 최대 인터넷 기업 바이두가 차지하는 70%에 비해 한참 뒤처지는 수치다.

yeonjoo7@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