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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부 아프리카 해역 해적사고 급증…소말리아 해적은 잠잠
서아프리카 기니만 해적 '극성'…"주의 당부"

지난해 4월 아프리카 가나 해역에서 나이지리아 해적에게 피랍된 마린 711호 승선 국민 3명이 청해부대 고속단정에서 문무대왕함으로 옮겨타고 있다. [사진=합동참모본부]

[헤럴드경제=정경수 기자] 기니만 등 서아프리카 해역의 해적 활동이 지난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해양수산부가 발표한 ‘2018년도 전 세계 해적사고 발생 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해적 공격은 총 201건으로 전년(180건)보다 11.7% 증가했다. 지역별로는 서아프리카 해역의 해적 공격이 82건으로 가장 많았다. 이는 전년(45건)과 비교해 82.2% 늘어난 것이다. 한때 기승을 부리던 소말리아 해적 공격은 3건으로 전년(9건)보다 줄어 비교적 잠잠했다. 아시아 인근의 해적 활동도 전년 95건에서 지난해 85건으로 줄었고, 기타 해역에서도 해적공격 횟수가 전년(31건)과 같았다.

지난해 선박 피랍 사건은 6건으로 전년과 같았다. 하지만 해적 공격으로 피해를 본 선원은 241명으로 전년(191명)보다 26.2% 증가했다. 해적공격으로 부상을 당한 선원은 8명, 인질 141명, 납치ㆍ석방금 요구 83명 등 선원 피해가 잇따랐다.

특히 서아프리카 해역에서 피해가 커, 선원납치 사고의 94%(78명), 선원 인질사고의 92.2%(130명)가 서아프리카 기니만 해역에서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해수부는 서아프리카 해역의 해적 활동이 활발해진 만큼, 이 지역을 지나는 선박의 대응태세 강화를 주문했다. 해수부 관계자는 “선원대피처를 설치하지 않은 국적 선박은 서아프리카 등 해적 위험 해역 진입을 엄격히 제한하고 있다”며 “위험 해역 항해 선박은 해안으로부터 200마일 이상 거리를 두고 항해하는 등 안전 확보를 위해 각별히 주의해 달라”고 말했다.

kwater@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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