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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세훈 “미세먼지 이미 답 나왔는데…이제 토론하겠다는 박원순 기막혀”
-한국당, ‘미세먼지’ 대책 간담회에서 정부 비판
-“시내 중장비ㆍ노후 경유차만 단속해도 가능”


오세훈 전 서울시장(오른쪽 세번째)이 24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긴급진단 최악의 미세먼지, 효과적인 대책은?’ 토론회에 참석해 축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헤럴드경제=유오상 기자] 최근 자유한국당 당권 주자로 나선 오세훈 전 서울시장이 후임 시장인 박원순 시장의 미세먼지 대책을 두고 “기가 막힌다”고 비판했다.

오 전 시장은 24일 오전 국회에서 김학용 한국당 의원의 주최로 열린 ‘긴급진단, 최악의 미세먼지, 효과적인 대책은’이란 간담회에 참석해 “미세먼지 문제는 이미 해결책이 나와있고 성과를 보인 정책이 있는데 후임 시장은 이제 와서 토론을 통해 해결하겠다고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오 전 시장은 “서울시장 재임 당시 9000여 대에 달하던 경유 버스를 모두 액화천연가스(CNG) 버스로 교체하면서 미세먼지 수치를 줄였다”며 “당시 민주당 의원들의 반대가 있었지만, 결국 성공해 미세먼지 수치를 줄이겠다는 공약을 지킬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후임 시장이 취임하면서 다시 미세먼지 수치가 올라가기 시작했다. 제 판단에는 서울 시내에 경유차가 너무 많기 때문”이라며 “중장비나 노후 경유차만 잘 단속해도 미세먼지 수치를 지속적으로 줄일 수 있는데, 지금 나온 보조금 정책 등 미온적 대처로는 효과가 작을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다른 의원들도 정부의 미세먼지 대책 비판에 동참했다. 김무성 전 대표는 “중국 문제는 외교적으로 풀 문제라지만, 국내 석탄발전소와 경유 차량 문제는 정부의 결단으로 해결할 수 있는데, 안 하고 있다”며 “미세먼지 문제의 주범은 문재인 대통령”이라고 강조했다.

김학용 의원 역시 “지금 정부가 미국에는 점점 강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데, 반대로 중국에는 약한 모습을 보이며 항의조차 못하고 있다”며 “대통령이 공약으로 ‘임기 내 미세먼지 30% 감축’을 내걸었는데 정작 미세먼지 해결을 위해 노력하는 모습은 찾기 힘들다”고 했다.

osyo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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