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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화웨이 “적대적 나라 떠나 우리가 ‘환영받는 곳’으로 갈 것”
량화 화웨이 의장 “스파이 행위 의심되면 직접 시설 견학 환영”

[사진=로이터연합뉴스]

[헤럴드경제=손미정 기자] 화웨이가 ‘스파이 행위’ 의혹과 관련해 “유럽 정부가 직접 화웨이 시설을 방문해 악용 소지가 있는지 확인해도 좋다”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또한 미국과 유럽을 중심으로 확산되고 있는 ‘화웨이 배제’ 기류와 관련해서는 “우리는 환영 받는 곳으로 이전할 것”이라면서 단호한 입장을 밝혔다.

23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량화(梁華) 화웨이 이사회 의장은 세계경제포럼(이하 다보스 포럼)에 참석, 화웨이에 적대적인 국가에서는 철수할 수 있음을 시사했다. 최근 차세대 무선 이동통신인 5G 인프라 구축과 관련 화웨이를 배제하고 있는 유럽국들을 겨냥한 것이다.

또한 량화 의장은 자신들을 둘러싼 ‘스파이 행위’ 의혹에 대해 “유럽 정부가 화웨이의 시설이 스파이 행위를 위해 잘못 사용될 여지가 있다고 생각을 한다면, 직접 시설을 방문해 견학하는 것을 환영한다”고 밝혔다.

미국의 인도요청에 따라 캐나다가 멍완저우 화웨이 부회장을 체포한 것에 대해서 역시 ‘떳떳하다’는 입장을 견지했다. 다만 그는 멍완저우 부회장 체포에 대한 보복성 조치로 중국이 두 명의 캐나다인을 체포한 것과 관련, “그것은 화웨이와는 전혀 관련이 없는 일”이라며 말을 아꼈다.

이어 량화 의장은 화웨이에 대한 미국의 수사가 현재 기소까지 이어질 수 있을 만큼 진전된 상태라는 월스트리트 저널의 보도와 관련해서는 “전적으로 협조할 것”이라고 말했다.

balm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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