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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8강 상대 카타르를 얕보면 안되는 3가지 이유

[헤럴드경제=모바일섹션] 연장 승부 끝에 8강에 오른 벤투호의 다음 상대는 카타르다.

한국 축구대표팀은 25일 오후 10시(한국시간) 카타르를 상대로 2019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축구 8강전을 치른다.

국제축구연맹(FIFA)랭킹은 한국이 53위로, 카타르(93위)보다 높다. 역대 전적도 5승2무2패로 우위다.

하지만 방심은 금물이다. 한국은 지난 2017년 6월 러시아월드컵 최종예선에서 졸전 끝에 2-3으로 졌다. ‘도하 참사’로 결국 슈틸리케 감독이 경질됐다.

1년 반이 지난 현재, 카타르는 더 발전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더 나아가 이번 아시안컵에서 공수가 가장 안정된 팀으로 꼽힌다. 카타르는 조별리그에서 3전 전승으로 올라왔다. 16강까지 4경기를 치르는 동안 단 한 골도 내주지 않았다. 8강에 올라오는 동안 무실점 경기를 펼친 건 카타르와 이란뿐이다. 반면 카타르의 방패를 공략해야 하는 우리 대표팀의 창은 날카로운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황의조는 페널티킥 1개를 포함해 2골을 넣었다. 손흥민은 소속팀에서의 폭발력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카타르 공격에는 대회 득점 선두(7골)를 달리는 알모에즈 알리가 있다. 카타르가 지난 4경기에서 뽑아낸 득점(총 11골)의 대부분을 책임지고 있다. 한국전에 따라 단일 대회 종전 최다골 기록인 이란의 다에이(8골ㆍ1996년)를 넘어설 가능성이 있다. 적어도 현재까지 아시안컵에서 ‘알고도 못 막는’ 공격수는 알모에즈 알리다.

이 같은 카타르 축구의 급성장엔 2022년 월드컵을 바라본 적극적이고 과감한 투자가 뒷받침됐다. 카타르를 이끄는 감독은 FC바르셀로나 유소년 감독 출신인 펠릭스 산체스다. 2006년 카타르로 이주한 뒤 2013년 19세 이하 대표팀을 맡는 등 각종 카타르 연령별 대표팀을 지휘했다. 개인기와 체격 면에서는 앞서지만 조직력이 떨어진다는 중동 축구에 대한 편견은 산체스 감독의 카타르에겐 예외다. 한치 앞을 내다보기 힘든 경기에서 벤투와 산체스, 두 감독의 역량이 경기를 좌우할 것으로 보인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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