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가부는 초대 불응…하 의원 “모르쇠 일관” 비판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 하태경 바른미래당 의원의 ‘워마드’ 토론회에 워마드 회원이 참석 의사를 밝혀 눈길을 끈다. 다만 여성가족부는 초대에 불응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 의원은 오는 23일 오전 10시 국회에서 ‘워마드를 해부한다’ 주제로 토론회를 연다고 22일 밝혔다. 여성우월주의 사이트로 알려진 워마드는 하 의원이 “올해 안에 끝장내겠다”고 밝히기도 한 곳이다.
하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워마드의 혐오조장은 일베(일간베스트)보다 심각하다”며 “폭력을 그대로 따라하겠다는 미러링은 혐오 악순환을 가져오는 궤변이며, 이 고리를 끊어야 한다”고 했다. 그는 또 이번 토론회를 “골칫거리가 되고 있는 워마드의 범죄ㆍ반사회적 실태가 폭로될 자리”라고 소개했다.
하 의원에 따르면 이날 토론회에는 워마드에서 실제로 활동하는 회원, 워마드의 혐오조장행위에 피해를 입었다고 밝힌 일반시민 등이 참석한다. 하 의원은 “특히 워마드 회원은 자신을 트랜스젠더로 소개했다”며 “용기에 박수를 드리고 싶다”고 했다.
하 의원은 젠더갈등 관련 토론회인만큼, 양성평등을 지향하는 여가부도 나서야한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여가부는 특정 온라인사이트를 분석하는 데 나서기 어렵다며 불참석의 뜻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하 의원은 “일베를 해체하자는 토론회를 하자면 (여가부가)안 왔겠느냐”며 “혐오문화와 젠더갈등을 막는 게 여가부의 사명인데 이를 모르쇠로 일관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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