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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기차 충전·카셰어링·경정비GS칼텍스 ‘주유소가 움직인다’
LG전자와 융복합스테이션 MOU

GS칼텍스 에너지-모빌리티 융복합 스테이션 조감도.

GS칼텍스가 주요 자산인 주유소를 활용해 ‘에너지-모빌리티’ 종합 회사로 진화한다는 계획이 구체화되고 있다.

주유와 세차 기능에 한정되던 주유소가 택배ㆍ물류 거점에 이어 충전과 카셰어링 서비스 등 공간을 활용한 ‘융복합 스테이션’으로 탈바꿈하고 있다.

GS칼텍스와 LG전자가 22일 맺은 업무협약(MOU)은 주유소에 전기차 충전ㆍ셰어링ㆍ경정비 등 서비스를 도입하는 미래형 ‘에너지-모빌리티 융복합 스테이션’ 구축을 목표로 한다.

이번 MOU를 통해 GS칼텍스는 주유소 유휴 부지에 급성장하는 전기차 관련 인프라를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주유소를 내연기관 자동차뿐만 아니라 전기차 등 친환경 자동차도 찾을 수 있는 ‘융복합 에너지 거점’으로 삼겠다는 전략이다.

파트너인 LG전자는 전기차 충전소 설치를 맡고, 장기적으로 로봇 충전과 무선 충전 시스템 등 다양한 충전 방안을 검토한다.

여기에 GS칼텍스는 전기차 셰어링과 전기차 경정비 등 모빌리티 서비스도 추가한다. 올해 하반기 중 서울 도심권 직영주유소에 첫번째 융복합 스테이션이 조성될 예정이다.

앞서 GS칼텍스는 카셰어링 업체와 커넥티드카 업체에 전략적 투자를 진행하는 등 퍼즐을 맞춰 왔다.

작년 12월 GS칼텍스는 롯데렌탈 자회사인 카셰어링 그린카에 350억원의 투자를 진행하고 지분 10%를 획득했다.

당시 GS칼텍스는 “그린카에 대한 전략적 투자를 통해 카셰어링 시장에서 새로운 사업 기회를 모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힌 바 있다.

또 GS칼텍스는 롯데렌탈과 함께 모빌리티 거점을 공동으로 개발한다는 계획도 밝혔다.

GS칼텍스가 전국에 보유한 주유소 거점을 발판으로 다양한 사업 주체들과 협업을 통해 ‘에너지-모빌리티’ 회사로 성장하겠다는 비전을 구체화하는 과정으로 관측된다.

아울러 GS칼텍스는 국내 대표 자동차 O2O(Offline to Online) 서비스 ‘카닥’, 블루투스 기술을 활용한 커넥티드카 커머스 솔루션 업체 ‘오윈’ 등에도 전략적 투자를 진행하고 모빌리티 사업에 출사표를 내기도 했다.

정유업계 경쟁사인 SK이노베이션과도 손잡고 주유소를 물류 거점으로 재탄생시키는 시도들을 확대하고 있다.

양사 주유소를 거점으로 한 C2C (Customer to Customer) 택배 집하 서비스 ‘홈픽(Homepick)’을 런칭하고 전국 주유소를 기반으로 사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주유소 기반 스마트 보관함 서비스 ‘큐부(QBoo)’를 런칭했다.

GS칼텍스 관계자는 “현재의 주유소를 에너지-모빌리티 융복합 스테이션으로 탈바꿈해 카셰어링ㆍ친환경 자동차 시장이 커지는 상황에서도 ‘모빌리티&커뮤니티 허브’로서 경쟁력을 가질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관련 서비스를 확충해 고객과 접점을 늘려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세진 기자/jin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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