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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포 청년들, 마포서체 만든다
유동균 마포구청장(왼쪽에서 4번째)과 청년들이 21일 발대식에서 서체 개발 프로젝트의 성공을 다짐하고 있다.

[헤럴드경제=한지숙 기자] 서울 마포구(구청장 유동균)는 청년 일자리와 연계한 ‘서체 개발 프로젝트’를 시작한다고 22일 밝혔다. 자치단체가 외부 용역이 아닌 디자인 분야 청년둘에게 직접 서체 개발을 맡기는 것은 전국에서 처음이다.

이는 유동균 구청장의 민선 7기 핵심 공약으로, 마포의 지역적 특색을 살린 글씨체를 만들고 청년에게 일자리까지 제공한다는 취지다. 마포에는 홍대와 합정을 중심으로 디자인, 출판 분야로 발달된 디자인출판 특정개발진흥지구가 있다. 유명한 서체전문회사와 한글타이포그라피 학교 등이 있어 서체 개발을 배우려는 디자이너 지망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지역이다.

구는 지난해 12월 프로젝트 참여 전문가와 매니저, 디자인 일반 참여자 12명을 선발해 기본 직무교육을 실시했다. 이어 지난 21일 마포창업복지관에서 발대식을 갖고 프로젝트 출범을 알렸다. 구는 연내 프로젝트 참여자들이 1인 1종씩 만든 한글 서체, 총 10종을 완성할 예정이다. 이렇게 만든 서체는 지역 내 소상공인에게 무료로 나눠줘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게 하고, 웹사이트에서도 공개한다.

유 구청장은 “마포는 홍대 인근을 중심으로 출판ㆍ디자인이 발달한 문화예술도시다. 디자이너 지망생들에게 전문교육과 실무경험, 취업 기회를 확대하고, 지역 소상공인에게는 서체를 부담 없이 활용할 수 있도록 해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도움이 되도록 하겠다”고 했다.

/js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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