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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면 짐싼다’…공식이 된 사우디 감독직
[사진=사우디 축구협회]

[헤럴드경제=모바일섹션] 사우디아라비아의 후안 안토니오 피치 감독이 일본에 패한 뒤 사퇴하겠단 뜻을 밝혔다.

사우디는 지난 21일 아랍에미리트(UAE) 샤르자에서 열린 2019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16강전에서 일본에 0-1로 패했다.

경기 직후 피치 감독은 “대표팀에서 나의 역할은 끝”이라며 사퇴 의사를 내비쳤다.

피치 감독은 지난 2017년부터 사우디 대표팀을 맡아왔다. 지난해 러시아월드컵 1차전에서 러시아에 0-5로 대패배한 직후 경질될 것이란 예상을 딛고 감독직을 이어왔다. 이후 월드컵 때 이집트를 꺾는 등 선전했으며 이번 아시안컵에서도 북한과 레바논 등을 완파하며 사우디를 다시 중동의 강호로 올려놨다는 평가를 받았다.

하지만 일본과 16강전에서 패하면서 피치 감독의 사우디와 인연은 끝이 날 것으로 보인다.

사우디는 최근 15년 사이 16명의 감독을 경질할 정도로 경기 결과에 매우 민감하게 대응해왔다.

1998년 프랑스월드컵 때는 월드컵 본선 역사상 처음으로 대회 도중 감독을 경질하기도 했다. 불명예를 안은 감독은 1994년 브라질을 이끌고 우승컵을 들어올린 파레이라 감독으로, 그는 1988년 사우디를 아시안컵 우승으로 이끌기도 한 명감독이다.

2011년 아시안컵 당시에는 포르투갈 출신 페세이로 감독이 조별리그 1차전에서 시리아에 1-2로 지자 경질됐다. 이후 자국 출신의 알 조하르를 임시 사령탑으로 앉혔지만 2, 3차전 요르단과 일본에 연이어 피해자 단 9일만에 경질하는 무리수를 두기도 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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