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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와이드인터뷰]원스토어 이재환 대표 "상생 가치 앞세워 글로벌 플랫폼 경쟁 선도"

  • 기사입력 2019-01-21 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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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소게임사 '윈-윈 파트너'로 토종 마켓 자리매김 

원스토어가 2019년 새해를 맞아 본격적인 글로벌 플랫폼 경쟁을 예고했다. 이에 발맞춰 양대 마켓 중심의 모바일게임 시장 패러다임을 재편하고자 이재환 원스토어 대표가 내세운 가치는 바로 '상생을 통한 건전한 생태계 구축'이다.
이 대표와 원스토어의 전략은 지난해 소기의 목표를 이뤄냈다는 평가다. 수수료 인하와 결제 시스템 개방을 골자로 한 정책 변경을 통해 게임 개발사와 이용자, 플랫폼이 모두 만족할 만한 실적을 기록했기 때문이다. 더불어 지난해 말에는 게임 부문 매출에서 애플 앱스토어를 앞지르는 등 가시적인 성과도 거뒀다.
이를 바탕으로 원스토어는 올해 한층 치열해진 플랫폼 간의 각축전이 벌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다양한 게임사들이 공정하게 경쟁하는 시스템을 마련하고, 갤럭시 앱스와의 제휴를 통해 중소 게임사들의 글로벌 진출을 적극 지원하는 등 한 단계 발전된 서비스를 선보이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이에 이재환 대표를 직접 만나, 원스토어가 예상하는 올해 모바일 플랫폼 시장 변화와 자사 경쟁력 확보 방안을 들어봤다.
 



지난해 7월 원스토어는 기존 30% 수수료를 20%로 인하하고, 자체 결제 시스템을 사용하는 앱 개발사는 수수료를 5%까지 낮추는 새로운 앱 유통 정책을 발표했다. 이는 앱ㆍ게임 개발사에게 더 많은 권한과 수익을 나눠주고, 이용자에게는 다양한 혜택을 제공함으로써 진정한 의미의 개방형 앱 플랫폼으로 거듭나겠다는 승부수였다. 더 나아가 보다 많은 개발사와 이용자가 참여하는 건강한 생태계를 구축해야 시장의 장기적인 성장을 도모할 수 있다는 판단이기도 했다.

'플랫폼 경쟁 활성화' 시동
이재환 대표는 당시 정책 변경의 이유가 원스토어의 탄생 배경과도 맞닿아있다고 설명했다. 스마트폰 시대로 넘어오는 과정에서 모바일 앱 마켓이 등장하면서, 통신사들이 이용자들과의 접점을 유지 및 확대하고 해외 기업으로부터 국내 시장을 지켜내기 위해 원스토어를 필요로 했기 때문이다. 
다만 서비스 초기 개발사들은 기존 양대 마켓과 동일한 조건이라면, 원스토어와 협업을 할 동기가 없다는 입장을 드러내기도 했다. 이 대표는 다양한 개발사들의 의견을 경청하면서, 처음으로 돌아가 원스토어의 존재 이유를 고민하기로 했다. 이들의 요구는 플랫폼 간 경쟁 활성화였다. 즉, 단순히 이익 극대화를 위한 수수료 인하가 아니라, 다양한 방법을 통해 현재 플랫폼 시장의 독점적 구조를 재편해달라는 것이었다. 이에 원스토어는 앱ㆍ게임 개발사의 입장에서 의미 있는 수준까지 수수료를 낮추기로 방향을 잡았다.
물론 정책 변경이 결정되기까지 회사 내부에서도 수수료 인하 정책에 대한 의견이 크게 엇갈렸다. 수수료 인하 이후 낮아진 이익만큼 개발사나 이용자의 참여를 이끌어내지 못할 가능성도 존재한다는 이유였다. 또한 결제 시스템 개방 정책도 치열한 논의가 이뤄진 안건이었다. 현재 모바일 앱 마켓 시장에 개발사와 이용자 사이에서 수수료를 확보하는 비즈니스 모델이 자리 잡은 상황에서 일종의 기득권을 포기하는 일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 대표는 이미 모바일 시장 패러다임이 빠르게 변화하는 만큼, 준비할 수 있는 카드를 모두 활용해 경쟁자들보다 선제적으로 대응해야한다고 설득했다.
 



결론적으로 그가 던진 승부수는 긍정적인 성과로 돌아왔다. 지난해 상반기까지 횡보하던 실적이 7월 정책 변경 이후 급반등한 것이다. 실제로 7월 이전과 연말을 비교하면 전체 모바일 플랫폼 거래액과 매출이 1.5배 정도 늘어났고, 플랫폼에 참여하는 개발사의 수도 비슷한 수준으로 확대됐다. 특히 과거에는 이용자 수가 아닌 ARPPU(이용자 당 평균 매출)이 증가했다면, 이번에는 전체적으로 이용자 층이 늘어나고 다양화되는 등 양적ㆍ질적 성장이 동시에 일어났다는 평가다. 이와 함께 지난해 9월부터 12월까지 국내 게임 매출 부문에서 애플 앱스토어를 추월하는 등 수수료 인하분을 상쇄할 정도의 수익성 개선 성과도 거둘 수 있었다.
"사실 수수료 인하나 결제 시스템 개방은 쉽지 않은 결정이었지만, 다행히 지난해 하반기 극적 반전을 이뤄내면서 의미 있는 한 해를 만들 수 있었어요. 구글이나 애플 등 기존 앱 마켓 경쟁자들도 수수료를 인하할 수 있겠지만, 오히려 전체 시장 관점에서 보면 플랫폼 경쟁이 활성화되는 일이고 원스토어가 옳은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생각합니다."
 



새해 전략은 '글로벌'과 '상생'
이재환 대표는 글로벌 전역에서 구글과 애플의 아성에 도전하는 경쟁력 있는 모바일 앱 마켓들이 등장을 예고한 만큼, 2019년이 진정한 '플랫폼 경쟁 원년'이 도래할 것으로 예상했다. 더불어 국내 게임사의 인기 온라인 IㆍP(지식재산권)를 기반으로 한 모바일게임 기대작들이 쏟아지고, 텐센트나 넷이즈 등 중국 게임사들의 한국 진출도 본격화됨에 따라 콘텐츠 분야에서도 각축전이 벌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발맞춰 원스토어는 올 한해 그간 약점으로 지목됐던 해외 시장 진출 교두보를 마련하고, 대형 게임사들의 참여를 바탕으로 시장에 선순환 구조를 구축한다는 전략을 세웠다. 
먼저 지난해부터 전략적 제휴관계를 구축한 삼성전사의 '갤럭시앱스'와 협력 강화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앞서 지난해 7월 양사는 글로벌 앱 마켓 수준의 경쟁력을 갖추고자 게임 판매 협력 계약을 체결했으며, 넥슨ㆍNHN엔터테인먼트 등 100여개 게임사의 타이틀이 두 마켓에서 동시에 출시된 바 있다.
특히 그는 삼성전자의 하드웨어 보급망과 원스토어의 콘텐츠 라인업 간의 시너지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국내 개발사들이 원스토어에 앱ㆍ게임 콘텐츠를 출시하면, 전 세계에서 판매되는 삼성전자의 스마트폰에 설치된 갤럭시앱스를 통해 또 다른 글로벌 진출로를 확보할 수 있다는 계산이다. 또한 고사양이 요구되는 게임일수록 단말기 최적화 이슈가 중요한 만큼, 원스토어도 삼성전자와 협업하는 대작 타이틀을 자체 앱 마켓에 유치하는 것이 가능하다.
아울러 중소 개발사들과 혜택을 공유하는 건강한 앱ㆍ게임 생태계 조성을 위해, 올해 보다 적극적으로 대형 게임사의 참여를 이끌어내겠다는 각오도 밝혔다. 
 



이와 관련해 원스토어는 현재 베타게임존, 인디게임 지원, 마케팅 지원 등 다양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미 중소 게임 개발사들 사이에서는 원스토어의 노력을 알아주는 이들이 늘어나고 있다. '지스타 2018'에서 열린 행사에서도 많은 개발사들이 원스토어의 성과를 함께 축하했으며, '앞으로도 건강하게 성장해달라'는 긍정적인 반응도 확인했다. 
다만 이 대표는 올해 경쟁이 심화될 시장에서 국내 게임업계가 생존하기 위해서는 대형 게임사들이 보다 멀리, 크게 보고 함께 성장하는 길을 택해줄 것을 요청했다. 이를 위해 수익 극대화가 아닌 상생 가치 공유라는 기치를 내건 원스토어 역시 대형 게임사들의 참여 확대로 인한 이익을 중소ㆍ인디게임 개발사들과 나누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표명하기도 했다.
"2019년에는 국내 앱ㆍ게임 개발사들이 보다 공정하게 경쟁할 수 있고, 당당하게 실력으로 이겨내는 한 해가 됐으면 좋겠습니다. 이를 위해 원스토어 역시 '상생'이라는 초심을 잃지 않고, 글로벌 플랫폼 시장의 경쟁 활성화를 위해 꾸준히 달려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프로필
● 1965년 서울 출생
● 前 SK텔레콤 뉴미디어전략실장
● 前 SK플래닛 사업개발실장
● 前 SK플래닛 디지털콘텐츠사업본부장
● 前 엔트릭스 대표
● 現 원스토어 대표이사
정우준 기자 gam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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