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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아차, 인도공장 SUV 첫 탄생
이달말 본격 시운전 돌입

기아자동차가 이달 말 인도 현지 공장의 첫 번째 모델인 ‘SP 콘셉트카’ 생산을 위한 시운전에 들어가며 본격적인 인도 공략에 나선다.

21일 자동차업계 및 외신 등에 따르면 인도 안드라프라데시주에 위치한 기아차 아난타푸르 공장은 이르면 이달 말께 인도 첫 생산 모델에 대한 시운전에 돌입한다.

마노하르 배트(Manohar Bhat) 기아차 인도법인 세일즈 마케팅 본부장은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30만대 가량의 연간 생산능력을 갖춘 공장이 가동을 시작할 예정”이라며 “올 하반기 인도 시장에 첫 선을 보일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SP 콘셉트카의 시제품을 생산한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기아차는 2017년 10월 인도에 연산 30만대 규모의 첫 공장을 올리기 시작했다. 지난해는 심국현 기아차 인도법인장이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인도에 출시할 첫 모델이 ‘SP2’라는 암호명의 SUV가 될 것”이라고 예고했다.

심 법인장이 언급한 ‘SP2’라는 암호명의 SP 콘셉트카가 본격 양산을 위한 가동에 돌입한 것이다. 모델명으로 ‘트레이저’ 또는 ‘트레일스터’ 등이 거론되는 가운데 스토닉과 스포티지 중간에 위치한 소형SUV 모델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기아차는 오는 9월 SP2를 시작으로 6개월마다 1대씩 2022년까지 총 5대 이상의 신차를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전장길이 4m 이하의 SUV를 비롯해 소형 해치백과 MPV,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 등이 출격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올해에만 인도 전역에 70개 이상의 대리점과 서비스센터 등을 구축해 본격적인 판매에 나설 계획이다.

이를 통해 기아차는 2022년까지 10~15%의 시장점유율을 확보, 인도 내 5대 자동차메이커로 자리매김하겠다는 목표다.

한편 현대차도 최근 ‘코나EV’의 금년도 출시 계획과 더불어 기존 첸나이 공장에서 전기차를 생산할 수 있도록 700억루피(약 1조1000억원)를 투자하겠다고 밝히는 등 인도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박혜림 기자/ri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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