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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역시 트위터 날린 트럼프…“김정은과 2월말 만나기 고대”
-2차 북미정상회담 의지 재차 피력
-北美, 스톡홀름에서 실무협의 진행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0일(현지시간)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2월말 만나기를 고대한다고 밝혔다. 백악관은 전날 트럼프 대통령이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으로부터 김 위원장의 친서를 전달받는 사진을 공개했다. [사진제공=연합뉴스]

[헤럴드경제=신대원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0일(현지시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2차 북미정상회담에 대한 기대감을 다시 한번 드러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를 통해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과의 면담과 관련, “이번주 북한의 최고 대표와 엄청난 만남을 가졌다”며 “김 위원장과 2월말 만나기를 고대한다”고 밝혔다. 전날 백악관에서 기자들에게 김 부위원장과 매우 좋은 만남을 가졌다면서 김 위원장도 고대하고 자신도 마찬가지라며 밝혔던 2차 북미정상회담 성사 의지를 재차 확인한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언론에 대한 불만도 되풀이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에서 “언론은 우리가 북한과 엄청난 진전을 이뤘는데도 이를 인정하지 않는다”며 “지금과 비교할 때, 오바마 정부 말기에 우리가 어디에 있었는지를 생각해 보라”고 했다. 현재 북핵 위기가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 재임시절보다 낮아졌다는 얘기다.

이런 가운데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은 김 부위원장과 고위급회담을 하고 김 부위원장이 트럼프 대통령을 면담한 날 가진 미 싱클레어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북한의 비핵화 약속 실행과 이행을 강조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미 국무부가 20일 공개한 해당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과 협력해서 비핵화 약속을 얻어내는 데 엄청난 진전을 이뤘다”며 “이제 실행할 필요가 있다. 우리는 이행해야 한다”고 했다. 그는 5명의 전직 미 대통령들도 같은 시도를 했는데 이번에는 다르다는 것을 믿을 이유가 있느냐는 질문에는 “그렇다”며 “북한 지도자가 미 대통령을 만나 눈을 똑바로 바라보며 ‘그것을 하겠다’고 말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답변했다.

현재 북미는 미국 워싱턴DC에 이어 스웨덴 스톡홀름으로 무대를 옮겨 협상을 이어가고 있다. 최선희 북한 외무성 부상과 스티븐 비건 미 국무부 대북정책특별대표 등 양국 대표단은 스톡홀름 근교 휴양시설인 ‘하크홀름순트 콘퍼런스’에서 19일부터 오는 21일까지 머물면서 2차 북미정상회담을 위한 실무협상을 진행중이다. 협상 과정에는 이도훈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을 비롯한 한국 대표단도 참여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김 위원장과 트럼프 대통령 간 두 번째 만남이 2월말로 가닥이 잡힌 가운데 장소는 베트남이 유력시되고 있다. 이와 관련, 블룸버그통신은 2차 북미정상회담이 베트남 수도인 하노이에서 열릴 것이 유력하다면서 다낭과 호찌민도 가능하다고 전했다.

shind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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