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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中 항공우주 기관, 달 뒷면 탐사 협력한다
지난 3일 달 뒷면에 착륙한 ‘창어’ 4호에서 내리는 달 탐사 로봇 ‘위투 2호’  [출처 중국 국가항천국]

[헤럴드경제=이정아 기자] 미국과 중국의 항공우주 기관들이 탈 탐사와 관련한 협력을 조율하고 있다. 올해 초 중국 달 탐사선 ‘창어(嫦娥) 4호’가 인류 최초로 달의 뒷면 착륙에 성공한 것이 계기가 됐다.

20일 AFP통신에 따르면 미국 항공우주국(NASA)의 과학담당 책임자인 토머스 주부헨은 지난 18일(현지시간) 트위터를 통해 “중국 창어 4호가 달 뒷면에 착륙하던 순간의 상황을 우리의 달 탐사 장비로 관찰할 수 있는지 중국과 협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주부헨 책임자는 중국 측이 창어 4호 착륙 때의 위도와 경도, 시간 등을 적시에 미국 쪽에 알렸고 나사도 미국 위성으로부터 나온 정보를 공유했다고도 설명했다.

애초 나사는 자신들의 ‘달 정찰 탐사궤도선’(LRO)의 궤도를 중극 측에 제공했다. 지난 3일 창어 4호의 달 착륙 순간을 관찰하기 위해서다. 다만 시간이 어긋나 LRO가 제자리에 가지 못해 창서 4호의 달 착륙 관찰에는 실패했다.

미국 항공우주국의 달 정탈 탐사궤도선(LRO) [출처 미국 항공우주국]

나사는 이후 성명에서 “여러 원인으로 인해 LRO가 최적의 위치에 이르지 못했지만, 여전히 창어 4호가 착륙할 당시 만들어진 먼지 기둥을 알아내는 데 관심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착륙선이 달에 착지할 때 달 표면에서 일어난 먼지 기둥을 분석하면 착륙 방법에 대한 정보를 알 수 있어 향후 달 탐사에 도움이 된다.

나사의 달 탐사선은 오는 31일 창어 4호의 착륙 지점 상공을 지나면서 촬영을 시도할 예정이다.

나사는 이번 협력으로부터 나온 모든 결과를 다음달 오스트리아에서 열릴 유엔의 우주관련 모임에서 공유할 계획이다.

dsu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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