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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북한 예술단 베이징 도착…北中 밀월 가속화 신호?
-중국 최대명절인 ‘춘절’ 맞춰 공연 가능성
-수교 70주년 계기 문화예술 교류 재개



[헤럴드경제]북한과 중국의 정상회담이 잇따라 성사되는 등 관계개선이 급속도로 이뤄지는 가운데, 북한 예술단이 오는 춘절에 베이징에서 대규모 공연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두고 지난 2015년 12월 북한의 모란봉악단 베이징 공연 취소사태 이후 끊겼던 북ㆍ중 간 문화예술 교류도 양국 수교 70주년을 계기로 본격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20일 베이징 소식통 등에 따르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7일부터 10일까지 방중해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 주석과 제4차 정상회담을 하는 기간 현송월 삼지연 관현악단 단장 등 북한 예술단 관계자들도 동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 소식통은 “김정은의 이번 방중에 현송월 단장 등 북한 예술단 인사들도 온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북·중 정상이 문화 교류를 강화하기로 했으며 지난 4월 중국 예술단이 북한에서 공연한 바 있어 올해는 북한 예술단이 수차례 방중 공연을 할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중국은 지난해 3월 북·중 정상이 처음으로 만난 뒤 김일성 주석의 생일을 맞아 열린 ‘제31차 4월의 봄 친선예술축전’에 쑹타오(宋濤) 중국 공산당 대외연락부장이 이끄는 대규모 중국 예술단을 보내 국빈 대접을 받은 바 있다. 북한 또한 평창올림픽에 참가했던 북한 예술단의 안정호 무대감독이 지난 2월 말에 방중해 중국과 문화 교류의 물꼬를 튼 뒤 자주 만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현송월 단장이 이끄는 모란봉악단은 2015년 12월 베이징에서 공연을 예정했다가공연 직전에 갑작스럽게 취소하고 귀국함으로써 북ㆍ중 수뇌부 간의 갈등을 표출한 바 있다. 북ㆍ중 양국은 모란봉악단 철수 이후에도 북한의 핵·미사일 시험 등으로 관계가 냉각되면서 국가 차원의 예술단 교류를 하지 않았다.

앞서 지난해 말 리진쥔(李進軍) 주북한 중국대사와 박춘식 북한 문화상은 평양에서 회동해 양국 간 문화 교류를 강화하기로 한 바 있다. 이 자리에는 북한 최고 안무가인 김목룡 피바다가극단 안무실 실장, 김명중 문화성 대외사업국장, 원영길 무대국장, ‘백모녀’ 가극단 배우진도 참석해 눈길을 끈 바 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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