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마트폰 저장 사진ㆍ문서 등 완벽 보호… 분실돼도 비밀 유지
[헤럴드경제(인천)=이홍석 기자]스마트폰 통화기록을 비롯해 문자내역, 인터넷 검색기록 등 단말기에 저장된 모든 자료를 보호하고, 또한 분실되도 비밀이 유지되는 보안 프로그램이 국내 업체가 개발해 화제가 되고 있다.
국내보안컨설팅전문회사 센티넬코리아는 스마트폰 전용 보안솔루션을 국내 출시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센티넬코리아가 우리나라 최초로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전용 보안솔루션을 제공한다고 19일 밝혔다.
이번에 선보이는 스마트폰 보안솔루션은 이스라엘에서 개발해 유럽 첩보기관과 글로벌기업에서 사용하는 최첨단 보안시스템이다.
이 솔루션을 스마트폰에 설치하면 통화전체를 암호화하기 때문에 제3자가 통화추적이나 도감청이 불가능할 뿐만 아니라, 전화 상대방도 미리 지정한 사람이 아닐 경우 사용자의 실제 전화번호조차 확인할 수 없다.
또 주기적인 커넬측정을 통해 민감한 데이터접근을 차단하고, 중요한 비즈니스 정보를 다루는 공간을 별도로 분리해 관리하기 때문에 통화기록, 문자내역, 인터넷 조회기록, 단말기에 저장한 사진과 문서 등 스마트폰에 저장된 모든 자료가 완벽히 보호된다. 사용자의 스마트폰이 분실되도 비밀이 유지되도록 설계됐다.
기존 안드로이드 운영체제는 사용이 편리함에도 불구하고 애플사의 아이폰 운영체제인 iOS에 비해 보안성이 취약하다고 알려져 있다.
이를 보완하기 위해 제조사에서 보안강화를 위한 프로그램을 추가하고 소비자들이 텔레그램 같은 외국산 보안메신저를 사용하기도 하지만 안드로이폰의 보안취약성에 대한 우려는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이번에 스마트폰 솔루션을 국내에 선보인 센티넬코리아는 지난 2016년말 미국 사일런트사의 블랙폰2를 한국화해 시장에 선보인 바 있다.
하지만 고객들이 보안성에 만족하면서도 사용법이 불편해 일반용 스마트폰을 별도로 사용한다는 사실에 주목해 해결책을 모색해왔다.
현재 스마트폰 보안솔루션은 국내 판매중인 최신 스마트폰에 직접 설치할 수 있고 일반 모드와 보안 모드를 바꿔가며 사용할 수 있어 보안성 유지와 사용자 편의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센티넬코리아 정태진 대표는 “기관은 물론 일반인도 스마트폰용 해킹프로그램을 인터넷에서 손쉽게 구매해 사용할 수 있는 시대이기 때문에 누구도 해킹의 위협에서 벗어나기 힘들다”며 “이 스마트 솔루션이 보안을 다루는 국가기관은 물론, 기밀과 정보자산 보호가 중요한 기업이나 사생활에 민감한 개인에게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gilbert@heraldcorp.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