빙그레 ‘비비빅 동지팥죽’

써브웨이 ‘미트&치즈 시리즈’

-겨울 시즌 시그니처 한정 먹거리 봇물

[헤럴드경제=이유정 기자] 식음료 업계가 ‘겨울 시그니처 메뉴’를 앞세운 시즌 마케팅으로 추위로 얼어붙은 소비자의 입맛을 유혹하고 있다.

시그니처는 브랜드가 이름을 걸고 보증할 만큼 품질이 뛰어나면서 브랜드의 정체성을 가장 잘 표현하는 대표 제품을 말한다. 콜린 클락 써브웨이코리아 대표는 “시그니처라는 키워드가 붙는 것 만으로도 소비자에게 특별한 제품이라는 이미지를 주는데, 시즌 시그니처 메뉴는 시그니처라는 특별함에 계절이라는 한시성이 더해져 소비자의 구매욕을 더욱 자극하는 효과가 있다”고 말했다.

써브웨이는 프리미엄 라인의 풀드포크 샌드위치와 스테이크&치즈 샌드위치 등 ‘미트&치즈 시리즈’ 2종을 올 겨울 시그니처 메뉴로 선정했다. 해당 제품은 최근 SNS를 통해 겨울철 핫 메뉴로 입소문을 타면서 고객들 사이에서 다양한 조합이 공유되는 등 큰 호응을 얻고 있다.

풀드포크 샌드위치는 잘게 찢은 돼지고기 바비큐 풀드포크를 주재료로 한 정통 아메리칸 바비큐 샌드위치다. 7시간 동안 저온훈연 방식으로 조리해 부드럽고 촉촉한 육질과 입맛을 돋우는 그윽한 스모크 향이 추운 겨울철 미각을 살려준다. 스테이크&치즈 샌드위치는 육즙이 풍부한 비프 찹스테이크에 치즈를 얹은 샌드위치다. 입안 가득 차오는 고기의 식감과 스테이크 온도에 녹아내린 치즈의 풍미가 겨울 추위까지 녹여준다.

팔도는 새콤달콤한 비빔면을 겨울철 따뜻한 우동 국물과 함께 즐길 수 있는 ‘팔도비빔면 윈터에디션’을 겨울 시즌 한정 제품으로 선보였다. 팔도 윈터에디션은 기존 비빔면에 가쓰오부시로 감칠 맛을 낸 우동 국물 스프를 별첨한 것이 특징이다. 우동 국물 스프는 종이컵 1개 분량의 뜨거운 물에 넣어 비빔면과 함께 먹으면 좋다. 팔도비빔면 특유의 파란색 바탕에 눈 덮인 풍경을 형상화한 포근한 디자인으로 제품 패키지도 바꿨다.

아워홈은 제철 향토 음식을 소개하는 ‘한국인의 밥상’ 겨울 시즌 한정으로 ‘자연 그대로 제주’ 7종을 출시했다. 자연 그대로 제주는 제주 해물비빔밥, 제주 고사리육개장, 제주 몸국 등 총 7가지다. 제주 해물비빔밥은 해초, 톳, 제철 야채, 전복내장과 양념된 소라를 얹어 제주 바다의 향을 담아냈다. 제주 고사리육개장은 제주에서 잔치 때 주로 먹던 국으로, 잘게 찢은 고사리와 돼지고기 수육, 메밀가루 등을 넣어 끓인 제주 별미다. 돼지고기를 삶은 육수에 겨울철 별미 먹거리인 모자반을 넣고 끓인 제주 몸국도 대표 메뉴다.

빙그레는 자사의 스테디셀러 아이스크림 비비빅을 팥죽으로 즐길 수 있는 ‘비비빅 동지팥죽’을 겨울 시즌 한정으로 선보였다. 비비빅 동지팥죽은 온라인에서 회자된 ‘비비빅 팥죽 레시피’에서 착안해 기획한 제품이다. 비비빅 아이스크림을 녹여 찹쌀가루와 찬밥을 끓이면 간단하게 팥죽을 만들 수 있다는 소비자의 아이디어가 제품 출시로 이어졌다. 비비빅 아이스크림의 맛을 재현하기 위해 통팥을 우유, 쌀과 함께 끓여 진하고 부드러운 식감이 돋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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