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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뉴욕? 아니, 부산에도 센트럴파크가 있다?
-부산형 ‘녹색도시’ 위한 기부금 릴레이
-㈜무학ㆍNH농협 등 기부로 테마숲 조성
-기업 기부로 조성된 대표적 공원, 센트럴파크


[헤럴드경제(부산)=윤정희 기자] 부산의 최대 번화가 서면과 맞닿아 있는 47만3911㎡ 규모의 크고 아름다운 공원인 부산시민공원. 부산의 중심 번화가에 이 정도의 규모의 공원은 과거엔 찾아볼 수 없었다. 그래서 시민들이 지어준 별명이 바로 ‘부산의 센트럴파크’이다. 이 공원은 중앙의 크고넓은 잔디광장을 중심으로 97종 85만여 그루의 나무가 심어졌다.

부산시는 이곳 부산시민공원을 녹색도시 부산을 상징하는 공간으로 재창조하고 있다. 18일 오전 11시 부산시청에서 부산시민공원 농협숲 조성을 위한 NH농협은행의 기부금 기탁식이 진행됐다. ㈜무학에 이어 NH농협은행이 기부 의사를 밝히고 40억원을 기부한했다.

부산시는 최근 ‘걷기 좋은 보행 도시’를 선포하고 녹색도시 성장 비전을 밝혔다. 이에 NH농협은행에서도 숲 조성 계획에 힘을 보탠 것. NH농협은행의 기부금으로 조성될 부산시민공원의 새로운 숲 이름은 ‘농협숲’으로 결정됐다.

이를 발판삼아 부산시민공원을 뉴욕 센트럴파크 같은 세계적 숲속 공원으로 발돋움시키겠다는 계획이다. 센트럴파크는 기업의 기부로 조성된 대표적인 공원 중 하나다. 부산시는 올해 시원한 그늘과 아름다운 꽃이 어우러진 ‘그늘숲길’을 조성하고, 내년에는 산림청 국비로 바람길숲을 조성한다.

농협숲은 농촌의 정취를 느낄 수 있는 형태로 조성될 예정이다. 녹음이 풍부한 큰 나무와 다양한 농기구로 스토리를 입힌 숲을 조성하겠다는 게 부산시의 계획.

부산시는 녹색도시 조성을 통해 도시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다양한 방안을 모색 중이다. 오거돈 부산시장은 지난해 세계적인 온실공원으로 유명한 싱가포르 가든스바이더베이를 방문해 공원 조성 및 운영 분야 기술협력 방안을 논의한 바 있다. 세계적인 공원과 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해 부산을 세계적인 녹색도시로 발돋움시키겠다는 구상이다.

부산시 관계자는 “농협의 기부금이 시민공원을 우거진 숲으로 만드는 데 큰 힘이 될 것이다”며 “녹색도시 부산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cgnh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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