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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터뷰] ‘안락사 논란’ 박소연 “대표 사퇴는 무책임한 일…사퇴는 없다”
-19일 오전 기자회견 예고…“불가피한 일 있었다...억울”
-안락사 숨긴 사실, 가슴 깊이 사죄 

동물권단체케어 박소연 대표 지난 17일 오후 서울 강남의 카페에서 헤럴드경제 취재진과 만나 “대표직 사퇴는 가장 쉽지만 무책임한 방법”이라며 “일단 케어 정상화를 위해 힘쓰고 사퇴여부는 이사회나 대책위원회에서 결정이 나는 대로 따르겠다”고 밝혔다. [사진=정세희 기자]

[헤럴드경제=정세희 기자] ‘안락사 논란’의 핵심 당사자 박소연 케어 대표가 대표직 사퇴는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지금 대표직을 사퇴하는 것은 무책임한 일이라며 이사회와 대책위원회의 결정에 따르겠다고 했다. 박 대표는 19일 오전 기자회견을 연다.

박 대표는 기자회견을 이틀 앞둔 지난 17일 오후 서울 강남의 카페에서 헤럴드경제 취재진과 만나 “가장 쉽지만 무책임한 방법이 대표직을 내려놓는 것”이라며 “가장 중요한 건 케어의 정상화다. 책임을 지고 문제를 해결해 동물들이 더이상 다치지 않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안락사 의혹에 대해 “안락사를 했다는 사실을 말하지 못한 점은 가슴 깊이 사죄드린다”면서 “하지만 안락사를 할 수밖에 없었던 이유가 있었다. 한 예로 과거에 안락사를 하겠다고 공개했을 때 사람들의 비난과 반발이 너무 심각했었다”고 주장했다.

박 대표는 19일 기자회견에서 그동안 제기됐던 각종 의혹들에 대해서 직접 해명할 계획이다. 그는 “안락사 은폐 의혹, 기부금 땅 매입 등 사실과 다른 내용이 너무 많이 쏟아져 바로 대응을 할 수 없었다”면서 “더이상 침묵하면 안될 것 같아 나서게 됐다”고 말했다.

최근 케어의 간부급 직원은 ‘박 대표가 보호소의 동물들을 무더기로 안락사 시켰다’고 폭로했다. 안락사가 박 대표의 독단적 결정으로 이뤄졌다는 폭로에 일부 케어 직원들은 박 대표의 사퇴를 촉구했다.

한편 동물보호단체들은 박 대표를 사기와 횡령 등 혐의로 18일 오후 4시께 검찰에 고발한다. 유영재 비글구조네트워크 대표는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 횡령, 동물보호법 위반 등 혐의로 박 대표를 고발하기로 했다”며 “고발장은 18일 오후 4시 서울중앙지검에 제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sa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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