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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약 R&D 정부지원 美 37%, 日 19%…한국 8%
원희목 협회장, ”우수기술에도 시장점유 2%,
연구개발, 시장개척 등에 범정부적 지원을”
17일 ‘제약산업은 대한민국의 미래’ 신년간담회



[헤럴드경제=함영훈기자] 우리나라 주력 산업의 성장세가 둔화되는 상황에서 성장잠재력이 큰 제약-바이오 산업을 미래 성장동력으로 삼아 범정부적 지원을 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우리의 뛰어난 제약-바이오 기술이 작년과 올해 세계 정상급 기술로 속속 인정받고 있는 가운데, 세계시장 점유율 2%에 부족한 우리 업계에 과감한 마중물을 부어 연구개발-생산-해외판로개척 등을 지원함으로써 새로운 거대 국부 창출의 통로를 만들자는 제안이다.

원희목<사진> 한국제약바이오협회 회장은 17일 서울 방배동 협회 강당에서 “제약산업, 대한민국의 미래다”라는 제목의 신년 기자간담회를 갖고 정부의 제약-바이오분야 연구개발 지원을 촉구했다.

협회에 따르면, 세계적인 고령화와 4차 산업혁명으로 반도체(500조원대)의 3배에 가까운 1400조원이나 되는 세계 제약시장은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며, 미국, 중국, 유럽 등 각국의 범정부적 육성정책 등에 힘입어 글로벌 시장 쟁탈전이 가열될 것으로 예측된다.

그러나 지난해 기준으로 제약산업계의 연구개발 투자 대비 정부 지원은 미국(37%), 일본(19%)에 비해 턱없이 낮은 8%대에 머물고 있는 상황이다.

원 회장은 “국가 차원의 파격적이고 집중적인 국책산업 선정 및 지원에 힘입어 1970년대 이후 급속 성장하며 한국 경제 발전을 지탱해온 주력산업들이 근년들어 수출 부진, 한계 봉착에 직면했다”면서 “차기 성장 엔진을 새로이 모색해야 할 시점에서 미래 성장동력인 제약 바이오 산업에 대한 범정부적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원 회장은 “국가 간 차세대 성장동력 쟁탈전이 치열한 4차 산업혁명시대, 정부의 산업정책 방향이 국가 미래를 좌우하는 현실에서, 제약 산업계의 지속적인 연구개발 투자와 오픈 이노베이션 확산, 최고 정책결정권자의 ‘제약산업=국가 주력산업’ 선언, 국산 의약품의 글로벌 진출환경을 돕는 G2G 국가(정부)간 협력 네트워크 확대 등 노력을 병행해 대한민국 제약 바이오산업이 크게 도약하고 정체된 우리의 산업경쟁력을 다시 상승 견인하도록 해야 한다”고 밝혔다.

원 회장은 제약협회 도약의 중단기 목표로 2025년 글로벌 매출 1조원 국산 신약 탄생, 2030년 10조 매출 국내 제약회사 출현, 2035년 의약품 수출 100조원 달성 등을 잡았다.

원 회장은 1조원대 매출을 올리는 의약품을 개발 수출하면 수만명의 일자리가 생긴다는 점도 강조했다.

abc@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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