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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손혜원 투기 의혹 ‘목포 땅값’ 얼마나 올랐나 보니...
[사진=헤럴드경제DB]

[헤럴드경제=모바일섹션]손혜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017년 초 전남 목포에 매입한 건물 등이 문화재구역에 포함되면서 투기 의혹이 제기된 가운데 손 의원이 구입한 건물 인근의 땅값이 현재 당시에 비해 2배 정도 오른 것으로 알려졌다.

17일 뉴스1에 따르면, 문화재구역에 포함된 목포시 대의동 인근 한 부동산 공인중개사 박모씨(80)는 16일 문화재구역 내 건물 1채가 3개월 전 평당 300만원에 거래됐다고 밝혔다.

이 건물은 도시재생 뉴딜사업이 선정(2017년 12월)되고 문화재구역 지정(2018년 8월) 전에는 평당 200만원 정도였다.

박씨는 “현재는 건물을 구하고 싶어도 매물을 내놓는 사람이 없어 매매가 정지된 상황이다”며 “만약 매물이 있어서 거래가 된다면 이 건물은 평당 400만원 정도는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문화재구역 지정 발표 전·후를 비교해 봤을때 전체적으로 80~100%가량 오른 것 같다”고 추정했다.

이 일대 땅값이 3~4배 올랐다는 보도에 대해서는 “그렇지 않다”고 말했다.

그는 “이 일대 34평 카페가 최근 3억5000만원에 매물로 나왔다”며 “ 이는 평당 1000만원이 넘는 가격으로 팔리지는 않았다”고 소개했다.

이 카페 주인은 3년 전 6000만원에 건물을 매입해 카페로 리모델링을 거쳐 지금까지 영업을 하고 있다고 설명하면서 “권리금과 리모델링 값을 포함해 3~4배 이상 오른 것으로 볼 수 있다”면서도 “사용하지 않고 있는 건물이 그대로 있는 상황이라면 2배가량 오른 것으로 보인다”고 예측했다.

그러면서 “이 지역은 2017년 도시재생 뉴딜시범사업에 선정되고 이후 문화재구역 지정이 되면서 땅값이 더 올랐다”고 설명했다.

목포시 대의동 일대 땅값 상승에 대해, 1956년부터 이곳에 살았다는 토박이 김모씨(82)는 “땅값이 평당 300만원 했던 것이 2년 사이에 400만원으로 100만원 정도 올랐다”고 말했다.

정태관 목포문화연대 공동대표는 “평당 250만원에 거래되던 부동산 가격이 평당 800만원까지 치솟아 거래된 사례 몇 건을 확인했다”고도 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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