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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손학규 “靑 엄동설한 떠는 서민 생각하면서 연출해야”
-한파에 기업인들 와이셔츠 차림 논의 연출 비판 “얼마나 덥길래”

[헤럴드경제=최정호 기자]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가 청와대의 기획 연출 쇼를 강하게 비판했다. 한 낮에 수은주가 영하에 머무른 추위 속에서도 와이셔츠 차림에 회의를 연출한 청와대를 비판한 것이다.

손 대표는 16일 당 회의에서 “자유로운 대화 분위기 연출은 좋은데, 이 추운 겨울 날씨에 와이셔츠 차림으로 회의하는게 좋은지 모르겠다”며 전날 청와대의 기업인 초청 행사 연출 의도를 지적했다.

손 대표는 “밖에 기온은 영하인데 청와대는 얼마나 덥길래 참석자들이 와이셔츠 바람으로 회의를 하는지 모르겠다”며 “행사연출 담당자들은 신경좀 써야한다. 엄동설한에 떠는 서민들도 생각하고 연출해달라”고 덧붙였다.

한편 청와대에서 열린 기업인과 대화와 관련해서는 “기업 사기를 높이고 투자 의욕을 진작하는 일은 진작 했어야 한다”며 “다만 이런 자리를 마련했으면, 기업 애로를 풀어주는 속 시원한 대답도 몇개 해줬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다”고 평가했다. 전날 규제완화 및 소득주도성장, 최저임금문제와 노동시간 단축문제, 탈원전 정책 재고 등에 대한 기업인들의 요구에 대통령이 ‘부총리 중심 해결’ 및 ‘재고 없다’ 식으로 답한 것에 대한 지적이다.

대통령의 잘못된 기업관에 대한 조언도 이어졌다. 손 대표는 “대통령은 기업들이 고용창출에 앞장서 달라 했는데, 기업은 일자리 창출이 아니라 이윤을 남기기 위해 투자하는 것”이라며 “이윤창출 기회를 만들었을 때 그 과정에서 일자리가 만들어지고 사회적 책임을 다할 수 있는 것이고, 정부는 이것을 도와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기업인들을 모아놓고 일자리 만들라고 옥죄는 것이 아니라, 기업하기 좋은 여건을 만들기 위해 애로 사항을 듣고 해결하는 것, 그래서 국민들도 친 기업 마인드로 돌아서도록 하는게 정부의 역활이라는 말이다.

choijh@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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