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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4대그룹 총수 등 초청 ‘타운홀미팅’…내일 文대통령 ‘친기업 행보’ 방점
문재인 대통령이 15일 삼성ㆍ현대기아차ㆍLGㆍSK 등 4대 그룹 총수 등을 대거 청와대로 초청, 허심탄회한 대화를 나눈다. 문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일자리 창출과 경제 회복을 위해 적극적인 투자를 당부하는 등 연초부터 이어진 ‘친기업 행보’에 방점을 찍을 것으로 보인다. 일각에선 기업 규제완화와 기업상속제도, 최저임금제도 개편 등 민감한 현안도 대화 테이블에 올려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어 문 대통령이 어떤 해법을 제시할지 주목된다

14일 청와대와 재계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15일 오후 대기업ㆍ중견기업 및 지방상의 회장단을 청와대로 초청, ‘타운홀 미팅’ 형식의 간담회를 갖고 경제 현안을 논의한다. 청와대 관계자는 “경제 활력을 찾고 기업이 투자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정책 성과를 내기 위한 성격의 모임”이라며 “격의없이 자유롭게 기업인들의 목소리를 듣고 진솔하게 소통하고자 하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민감한 사안도 대화 테이블에 올려질 가능성도 있다. 이번 간담회가 자유로운 토론을 유도하기 위해 타운홀 미팅 방식으로 진행되는 만큼 경제계 최대 이슈인 최저임금 인상과 근로시간 단축 관련 보완입법 마련도 직접 문 대통령에게 건의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문 대통령은 일단 신년기자회견에서 “참으로 아픈 대목”이라고 밝힌 고용지표 안정화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기업인들에게 일자리 확대를 최우선으로 주문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자리에는 ‘산업통’ 노영민 대통령 신임 비서실장도 동석해 기업인들의 의견을 청취하고 본격적인 교감을 나눈다.

청와대는 기업이 궁금해하는 점을 앞서 파악하고 답변을 준비해 효율성 높이기 위해 기업들로부터 질문을 미리 받았다. 사전에 받은 질문은 질문집으로 제작하고 행사장에서 정부 관계자들이 직접 대답키로 했다. 이에 따라 예년의 기업인 간담회와 달리 깊이있는 질문과 답변이 오고 갈 것으로 보인다. 청와대 관계자는 “사전에 접수되지 않은 질문이 나와도 대화를 이어갈 방침”이라고 했다.

이번 간담회에는 이재용 삼성전자그룹 부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등 4대 대기업 총수를 포함한 20대그룹과 중견기업, 지방상공회의소 회장 등 총 150명이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문 대통령이 대기업 총수들과 이런 만남의 자리를 갖는 것은 2017년 7월 삼성ㆍ현대차 등 14대그룹 총수와 최고경영자들을 초청, 일정 그룹으로 나누어 ‘호프미팅’을 진행한 이후 1년 반만이다.

강문규 기자/mkka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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