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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당, 지만원 대신 광주 진압 공수부대 지휘관 5.18 진상조사위원장 추천 검토
[사진=YTN 방송 화면]

[헤럴드경제=모바일섹션] 자유한국당이 논란이 됐던 지만원(77) 씨 대신 5.18 민주화운동 당시 광주에 파견됐던 공수부대 지휘관을 5.18 진상조사위원으로 추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10일 YTN에 따르면 자유한국당은 지만원 씨의 육군사관학교 22기 동기이자 광주민주화항쟁 당시 3공수여단 대대장이었던 군 출신 원로 인사 추천을 검토하고, 국회에서 면담을 가졌다.

해당 인사는 YTN과의 전화통화에서 한국당으로부터 진상조사위원 제안을 받았지만, 지만원 씨가 더 낫겠다는 의견을 제시했고 당의 최종 답변을 기다리고 있다고 답했다.

또 광주민주화운동 당시 교전이 있어 시민군과 진압군 사이 다수의 사상자가 발생했다면서도, 임무를 받아 수행했을 뿐 검찰에서도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5·18민주화운동은 북한의 소행이라고 줄곧 주장해오던 극우 논객 지만원 씨는 지난 5일 ‘5·18 민주화운동 진상규명조사위원회’ 위원으로 자신을 선정해주지 않는다는 이유로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에게 공개 석상에서 욕설을 해 파문을 일으켰다.

이와 관련해 애초 7일 추천위원을 발표하려던 나 원내대표는 전임 지도부에서 정리한 후보 명단에 이견이 많고 추가 모집의 필요성까지 제기된다며 위원 발표를 연기했다.

지난 9일에는 서울 동작구 나경원 원내대표의 집 근처에서는 ‘500만 야전군’ 단체가 주최한 5.18진상규명위 지만원 배제 규탄 집회가 열리기도 했다.

앞서 지 씨는 영화 ‘택시운전사’의 실제 주인공 김사복 씨를 빨갱이라고 지칭했다.

이에 김사복 씨의 아들 김승필(60) 씨는 지난해 6월 지 씨를 광주지검에 고소했다. 검찰은 방배경찰서에 사건을 내려보내 수사를 맡겼다.

지난달 11일 서울 방배경찰서는 사자명예훼손·명예훼손 혐의로 지 씨를 조사해 검찰에 기소 의견으로 송치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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