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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파트 거주비율 77.8% 광주시 공동주택 디자인 묘안 찾을 듯
[헤럴드경제(광주)=박대성 기자] 광주광역시(시장 이용섭)가 광주 만의 차별화된 주거문화를 창출하기 위해 ‘광주다운 공동주택 디자인’ 마련에 나선다.

광주시는 획일화된 아파트 공급을 지양하고 아파트 수준을 한 단계 향상코자 오는 6월까지 공동주택 ‘디자인+안전’ 향상방안 용역을 실시한다고 8일 밝혔다.

그동안 광주지역 아파트는 건설·공급 경제성, 생활 편의성 등 장점에도 불구하고 광주만의 지역적 특성과 다양성이 배제된 획일성으로 인한 도시미관 저해 등이 문제점으로 지적됐다.

통계청이 지난해 발표한 ‘2016 인구주택 총조사’에 따르면 주택(단독,다가구,연립,영업겸용단독,아파트 등) 가운데 아파트 거주비율이 광주는 총주택 49만4547세대 가운데 38만4750세대로 아파트 주거비율이 77.8%로 7대 광역시 가운데 가장 높았다.

아파트 비중은 서울 58.0%, 인천 61.4%, 대전 72.4%, 대구 69.9%, 부산 63.9%, 울산 70.9%로 각각 나타났다.

시에서는 먼저 공동주택 현황조사를 통해 문제점을 분석하고 서울, 세종 등 선진 공동주택 디자인을 갖춘 지역을 사례조사해 개선방안을 모색키로 했다.

또 지역여건과 특성에 따라 건물 배치, 외벽디자인, 발코니 형태, 특화된 부대시설 등에 ‘디자인’과 ‘안전’을 접목시킨 디자인 가이드라인을 마련할 예정이다.

디자인의 경우 주변지역 및 기존 도시구조 특성을 비롯해 보행동선 연속성 등을 고려한 공공성, 공동주택 층수 및 규모는 무등산권, 영산강변, 광주천변 주변경관자원 및 지형 등 지역특성과의 조화성, 친환경 및 창의성 등을 고려하기로 했다.

안전성은 건축물의 피난 방화구조 등 소방관계와 범죄 예방이 가능한 안전설계, 무장애 공간 등을 중심으로 검토된다.

이를 통해 ‘광주다운 공동주택 디자인’ 방향이 설정되면 전문가 자문회의와 워크숍을 개최해 관련 의견을 수렴하고, 올해 하반기에는 관련 조례, 심의기준, 공동주택 건축심의 규칙 등 관련 제도를 개정한 뒤 향후 대규모 주택단지 등에 적용된다.

하지만 광주시는 그동안 지역주택조합과 재건축ㆍ재개발 허가 등에 있어 초고층과 과밀아파트를 용인했다는 점에서 공동주택 아파트 디자인 개선만으로 근본 대책에 한계가 있다는 지적도 있다.

광주시청 문범수 도시재생국장은 “공동주택 디자인·안전 향상방안을 통해 공동주택의 전반적인 질적 수준을 향상시키는 것은 물론 ‘광주다운 주거문화’를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parkd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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