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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탈당 행렬 바른미래당…“그래도 희망은 있다”
현역의원 등 거물급 없어 안도
20대·영남지역 지지율에 ‘주목’


바른미래당의 탈당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현역의원을 시작으로 새해 첫 날에는 지자체 의원, 이번에는 인재영입의 상징성이 있는 인사까지 이탈했다. 내년 총선에서 당이 존립할 수 있을까 하는 우려까지 나온다. 하지만 당 지도부는 어느정도 예견됐던 일이라며 크게 당황하지 않는 모습이다.

박종진 전 앵커는 4일 바른미래당 탈당을 공식 선언했다. 박 전 앵커는 “방송법 등에 당적보유 논란이 있고, 천직인 방송에 집중하고자 탈당한다”며 “분열 시대에는 삶의 농사를 묵묵히 짓는 게 올바른 처신”이라고 탈당 이유를 설명했다.

박 전 앵커는 바른미래당 전신인 바른정당 때 1호로 뽑힌 인사다. 지난해 6ㆍ13 지방선거 때 경선에서 1위를 차지하고 송파을에 출마했지만 낙선했다.

그러나 당 지도부는 흔들림이 없는 분위기다. 오히려 희망을 말하는 목소리도 감지된다. 무엇보다도 이학재 의원 탈당 이후 추가로 현역의원 등 ‘거물급’ 탈당이 없는 점에 주목했다.

최근 청년층과 영남권을 중심으로 지지율이 급상승 하고 있는 점이 희망론의 핵심 논거다.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조사 의뢰자: tbs, 그 밖 사항은 중앙선거관리위원회 홈페이지 참조)가 전국 만 19세 이상 남녀 2011명을 대상으로 지난달 24일, 26~28일 진행한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바른미래당은 20대 지지율에서 12.4%를 차지했다. 자유한국당 20대 지지율(13.8%)과 오차범위 내 숫자다.

정치권 관계자는 “희망이 비춰지는 만큼, 당장 탈당을 염두하던 일부 현역의원들도 자유한국당의 다음달 전당대회 결과를 지켜보자는 식으로 방향을 틀었을 가능성이 있다”고 했다. 자유한국당의 경선, 그리고 4월 재보선 등도 현역 의원의 이탈을 유보시키는 요인이다. 

이원율 기자/yu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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