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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靑 이르면 내주 비서진 개편…비서실장 노영민 주중대사 유력

문재인 대통령의 비서진 개편이 임박했다. 국정 분위기 쇄신 차원의 이번 보좌진 교체 시점은 당초 2월로 알려졌지만 시계추가 점점 빨라지는 모양새다. 이르면 대통령 신년회견(10일) 직전인 다음주 초가 될 것이라는 관측도 제기된다. 청와대는 ‘신중모드’를 유지하고 있다.

청와대 관계자는 4일 “정답은 인사권자(문 대통령)만 알고 있다”며 인적 쇄신의 사실여부와 관련해 긍정도 부인도 하지 않았다. 이 관계자는 “비서실장 등의 교체는 큰 인사”라며 “인사 프로세스가 그렇게 빨리 진행되지는 않는다”고 했다.

문 대통령의 신년 기자회견 시점으로 알려진 오는 10일 이전에 비서진 교체가 단행될 가능성은 높지 않다는 의미다.

변동 대상으로 물망에 오른 청와대 보좌진은 ‘3실장(정책ㆍ비서ㆍ안보)’ 가운데 하나인 비서실장. 그리고 비서실장 아래 있는 수석 다섯 자리 중 국민소통수석과 정무수석 등 두 자리로 알려진 상태다. 이들 자리를 채우기 위해 청와대 외부의 ‘새로운 피’가 수혈될 가능성도 점쳐진다.

임종석 비서실장 후임으론 노영민<사진> 주중대사가 가장 유력한 후보로 알려졌다. 조윤제 주미대사 등도 거론된다. 일각에선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의원ㆍ유인태 국회 사무총장도 언급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병도 정무수석을 대신할 인물로는 강기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하마평에 올라있다.

특히 ‘2기 비서실장’으로 가장 많이 물망에 오르내리고 있는 노 대사는 2012년 대선 당시 문재인 후보 비서실장을 지낸 인물이다. 2017년 대선 때는 조직본부장을 맡은 최측근 인사다. 게다가 경제 분야와 관련한 노 대사의 식견이 차기 비서실장 후보 자격에 한몫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경제활력’에 국정 중심을 둔 문 대통령의 복심이 작용하고 있음을 유추할 수 있는 대목이라는 게 중론이다.

경영학을 전공한 노 대사는 17∼19대 국회의원을 지낸 3선 중진이다. 국회 지식경제위원회 위원이었고 19대 국회에선 산업통상자원위원장을 역임했다. 주중대사로 임명된 배경에도 사드(THAADㆍ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 문제 등으로 경색된 한ㆍ중 간 경제관계 회복이라는 ‘특별한 임무’가 있었던 것으로 전해진다.

헤럴드경제는 4일 노 대사의 입장과 근황 등을 듣기 위해 5차례 이상 통화를 시도했으나 받지 않았다.

윤현종 기자/factis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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