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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정은, ‘2017년 軍→2018년 경제’ 공개활동 무게이동
-전년 1회뿐이던 대외활동 28회 급증
-대북제재 강화 속 경제분야도 늘어나



[헤럴드경제=신대원 기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작년 공개활동은 경제분야에 초점이 맞춰졌던 것으로 나타났다. 통일부가 4일 공개한 ‘김정은 위원장 공개활동 통계’ 자료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작년 총 98회에 걸쳐 공개활동에 나섰다.

분야별로는 경제가 41회(41.8%)로 가장 많았다. 2017년 잇단 핵실험과 탄도미사일 도발에 따른 국제사회의 강도 높은 대북제재로 심각한 압박을 받는 상황에서 내부적으로 경제적 어려움을 타개해나가겠다는 의도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대외ㆍ기타 분야는 28회(28.5%)로 뒤를 이어 눈길을 끌었다. 작년 한해 문재인 대통령과 세 차례 남북정상회담을 비롯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북미정상회담,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과 북중정상회담 등 활발한 정상외교를 펼친 결과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이어 정치 분야 15회(15.3%), 군 분야 8회(8.2%), 사회문화 분야 6회(6.1%) 순이었다. 월별로는 7월이 22회로 가장 많은 공개활동이 집중됐으며 3월은 3회에 그쳐 가장 적었다.

김 위원장의 이 같은 공개활동 통계는 전년도인 2017년과 비교할 때 확연한 차이를 드러낸다. 김 위원장의 2017년 공개활동은 군 분야가 42회(44.7%)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경제 26회(27.7%), 정치 17회(18.1%), 사회문화 8회(8.5%) 순이었다. 특히 작년 두 번째 많았던 대외ㆍ기타 분야는 1회(1.1%)에 불과했다. 김 위원장이 2017년 한해 대외창구를 걸어 잠그고 6차 핵실험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도발에 매달린 결과라 할 수 있다.

신대원 기자 / shind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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