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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진에어 승객 181명 ‘공포의 비행’…10분간 산소마스크
새해 벽두인 지난 1일 오전 10시12분께 인천발(發) 일본 사포로로 향하던 진에어 여객기가 기내 압력조절 장치 이상으로 승객 181명이 10여분 동안 공포의 비행을 한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소스=연합뉴스]

[헤럴드경제=모바일섹션] 새해 첫날 일본 삿포로로 향하던 진에어 여객기에서 기내 압력조절 장치에 이상이 발생해 승객들이 산소마스크를 쓰고 ‘공포의 비행’을 경험한 사실이 뒤늦게 확인됐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1일 오전 10시12분께 승객 181명을 태우고 인천발 일본 삿포로행 여객기에 기내 압력조절 장치에 이상이 있다는 경고등이 켜져 기장이 산소마스크를 내리고 승객 181명이 산소마스크를 착용했다.

기내 압력조절 장치는 항공기가 높은 고도로 올라가 기압과 온도가 낮아졌을 때 기체 내부 기압과 온도를 일정 수준으로 유지시켜 주는 장치다.

승객들은 10분 가량 마스크를 착용한 채 이날 오전10시 50분 쯤 삿포로 신치토세 공항에 도착했다. 당시 승객들은 두통과 어지럼증을 호소한 것으로 전해졌다.

진에어 관계자는 “고도를 낮추는 과정에서 경고등이 떠 매뉴얼대로 조치했으며 실제 이상 여부를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또 승객들의 건강 상태와 관련 “삿포로 도착 직후 승객 상태를 확인할 결과 2명이 몸 상태는 좋이 않았지만 병원에 갈 정도는 아니라고 했고 나머지는 큰 이상이 없다고 했다”고 말했다.

진에어 측은 현지에서 해당 항고기에 이상이 있는지 정비 중이며 대체기를 투입해 운항에는 지장이 없다고 밝혔다.

진에어는 지난해 한진 오너 일가의 갑질 경영으로 촉발된 ‘면허 취소 논란’ ‘승무원 유니폼 논란’ ‘해외 유명제품 밀수 의혹’ 등 각종 논란에 휩싸인 바 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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