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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미연합 미사일 발사 훈련 [사진=국방부] |
[헤럴드경제=김수한 기자] 미국 국방부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올해 신년사에서 한미연합훈련 중단을 촉구한 것에 대해 “군사적 긴장을 완화하고 김 위원장이 동의한 북한의 검증된 비핵화를 이루기 위한 외교관들의 노력을 지지한다”고 밝혔다고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이 3일 보도했다.
크리스토퍼 로건 미 국방부 동아시아 태평양 담당 대변인은 2일(현지시간) 김 위원장의 신년사 중 한미훈련과 관련한 부분에 대한 RFA의 논평 요청에 이렇게 밝히면서 “주한미군은 한국과 한국 국민들을 방어하기 위해 한미동맹에 대한 약속을 계속 지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김 위원장은 지난 1일 발표한 육성 신년사에서 “북과 남이 평화번영의 길로 나가기로 확약한 이상 조선반도 정세 긴장의 근원으로 되고 있는 외세와의 합동군사연습을 더이상 허용하지 말아야 하며, 외부로부터의 전략자산을 비롯한 전쟁 장비 반입도 완전히 중지되어야 한다는 것이 우리의 주장”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일부 대규모 한미연합훈련이 유예됐고, 올해도 유예 또는 축소 시행이 전망되는 가운데 북한의 훈련 축소 요구에 미국이 낸 논평이라는 점에서 관심을 끄다.
한국 국방부는 지난달 20일 문재인 대통령에게 올해 업무계획을 보고하면서 매년 4월 대규모로 실시됐던 한미연합 야외기동훈련 참가 병력과 장비 규모를 조정해 연중 실시하는 쪽으로 미군과 협의 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soohan@heraldcorp.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