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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위성백 예보 사장 “금융기관 부실 발생 사전에 예방해야”
‘안전한 예금’ 최우선 강조
예보 정보수집, 분석력 높일 것
차등보험료율제 강화도 언급



[헤럴드경제=문영규 기자]위성백 예금보험공사 사장이 ‘안전한 예금’, ‘따뜻한 금융’, ‘행복한 국민’을 신년 키워드로 내세우며 예금자 보호의 중요성을 가장 먼저 역설했다.

위성백 예보 사장은 2일 신년사를 통해 “금융기관과 금융시장에 대한 적시성있는 정보 수집과 분석력 강화, 취약금융회사에 대한 모니터링 및 현장점검, 차등보험료율제의 부실위험 판별력 제고 등을 통해 금융기관 부실 발생을 사전에 예방해야 한다”며 ‘안전한 예금’ 만들기를 강조했다.

그는 “시스템적으로 중요한 은행(D-SIB)에 대한 회생ㆍ정리계획 도입, 해외은닉재산에 대한 조사 및 회수 강화 등을 통해 예금자 보호제도의 안정성과 신뢰성을 한층 강화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따뜻한 금융’을 위해서는 “우리 사회가 지금보다 더 멀리 나아가기 위해서는 서민과 취약계층을 배려하며 구성원 모두가 함께 가는 지혜와 노력이 필요하다”면서 “취약계층에 대한 채무조정 활성화, 피부에 와 닿는 경제적 재기 지원 프로그램 운영, ‘착오송금 피해구제’ 관련 인프라 완비 등 여러 방안 등을 살필 것”이라고 말했다.

위 사장은 궁극적으로는 ‘행복한 국민’이 목표라면서 “미매각 프로젝트파이낸싱(PF)사업장의 공익적 활용, 사회 소외계층의 경제적 자립을 위한 일자리 창출과 지역사회 활력 제고에 기여하는 노력 등을 통해 모든 국민이 더불어 행복하게 잘 사는 사회를 만들어 나가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예보는 지난해 12월 위성백 사장 취임 100일 기자간담회를 통해 ‘2019년 주요업무 추진방향’을 발표했다. 예보는 정보 수집체계를 정비하고, 차등평가를 고도화해 금융회사의 건전성 개선을 유도하는 등 올해 선제적인 위기대응력을 높이기로 했다.

한편 위성백 사장은 최근의 대내외적 위기 상황을 우려하며 이에 대비할 것을 주문했다.

그는 “최근 우리 경제는 안정적인 모습을 보이면서도, 미ㆍ중 무역갈등 장기화, 지지부진한 브렉시트 협상,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금리인상기조 등으로 세계경제의 불확실성이 확대됨에 따라 그 직ㆍ간접적인 영향권하에 놓여 있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좌씨전’에 나오는 ‘평안할 때 위험을 생각해야 하고 대비를 하면 걱정거리가 안생긴다’는 ‘거안사위(居安思危) 유비무환(有備無患)’이란 고사성어를 소개하며 예보의 사전적 위기대응을 당부했다.

ygmo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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