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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직적 은폐 여부 수사



[헤럴드경제] ‘BMW 결함은폐 의혹’에 대해 경찰이 이를 입증할만한 정황을 확보하고 해당 회사의 관련 임직원들을 입건하는 등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30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최근 BMW코리아의 상무 1명과 직원들을 자동차관리법 위반 혐의로 추가 입건했다. 경찰은 이들이 차량 결함을 미리 알고도 리콜을 미뤘는지를 집중해서 들여다보고 있다. ‘늑장 리콜’ 과정에서 김효준 BMW코리아 회장 등 회사 경영진이 개입했는지도 조사 대상이다. 회사 차원의 조직적 은폐로 확장될 수 있는 것이다.

앞서 국토교통부와 민관합동조사단은 BMW코리아가 이미 2015년에 ‘엔진 배기가스 재순환장치’(EGR) 결함을 알고 있었다는 조사 결과를 발표한 바 있다. 경찰 역시 수사를 통해 이같은 정황을 파악한 것으로 알려졌다.

‘BMW 결함은폐 의혹’은 지난 여름 BMW에서 잇달아 불이 나면서 불거졌다. 사고가 잇따르자 BMW는 7월 “2016년부터 유럽에서 비슷한 엔진사고가 있어 원인 규명을 위해 실험해왔는데 최근에야 EGR 결함이라는 결론이 나왔다”고 밝혔는데, 그 전에 이미 결함을 알고서도 숨겼던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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