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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주, 김정호 의원 공합갑질 논란에 “사과 논의하지 않았다”
-같은 당 김정호 의원 ‘공항갑질’에 3일째 침묵
-홍익표 “사과 논의하지 않아”…사과 필요 없다는 목소리도 


[헤럴드경제=채상우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공항 갑질’ 논란을 일으킨 김정호 의원에 대해 ‘사과할 일이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은 24일 최고위원회 직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김 의원에 대한 거처를 논의했냐는 질문에 “논의하지 않았다”고 짧게 대답했다. 최고위원회 회의에 참석한 핵심관계자는 “진실공방이 벌어지는 만큼 사과할 사안이 아니다”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당초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민주당이 김 의원에 대해 대국민사과까지 검토할 것으로 알려졌으나 이는 사실이 아니었다. 최고위원회의에서 김 의원과 관련된 발언은 일체 나오지 않았다. 논란이 얼어난 지 3일이 지난 후였다.

김 의원은 지난 20일 김포공항에서 항공기에 탑승하면서 신분증을 보여 달라는 공항 직원들의 요구를 거부하고 고성과 욕을 하는 등 고압적 태도를 보였다.

태안화력발전소 피해자인 김용균 씨에 대해 눈시울을 붉히면서도 같은 당 의원에 의해 갑질을 당한 20대 청년에 대해서는 함구하는 모양새다. 이에 야권에서는 민주당의 태도에 비난을 쏟아냈다.

평화당은 논평을 통해 “이게 청년의 눈물을 닦아주겠다는 민주당의 실체인가”라며 “뜻박의 수난을 당한 보안직원으 하청회사 소속의 24세 청년”이었다고 지적했다.

바른미래당은 “누가 김 의원에게 신분증을 제시하지 않을 권한을 줬는가. 상식이 통하지 않는 국회의원의 위엄이 그저 놀랍다”며 “얼마나 특권의식에 젖어 있으면 저런 반응이 나오는 것인지 묻고 싶다”고 비판했다.

정의당 역시 “평소 국회의원 배지로 신분증 검사도 프리패스 했기에 이런 일이 벌어진 것이 아니냐는 국민들의 따가운 눈초리는 일리가 있다. 그렇기 때문에 김정호 의원의 갑질 논란은 이유여하를 막론하고 ‘특권’과 ‘반칙’이 맞다“고 전했다.

123@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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