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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文 지지율 데드크로스…부정 46% vs 긍정45% 역전

[헤럴드경제=박병국 기자]문재인 대통령 직무수행 부정평가율이 최고치를 기록하며 처음으로 긍정평가율(지지율)을 넘어섰다. 데드크로스가 취임 만 2년이 못된 시점에 처음으로 발생한 것이다.

한국갤럽이 지난 18일부터 20일 동안 사흘간 성인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12월 세째주 여론조사결과에 따르면 부정평가율은 지난주보다 2%포인트 오른 46%를 기록했다. 취임 후 최고치다. 긍정평가율은 지난주와 같은 45%였다. 8%는 의견을 유보했다.

긍ㆍ부정률 격차는 최저임금ㆍ일자리ㆍ소득주도 성장 등 경제정책에 대한 불만이 쏟아져 나온 지난 9월부터 10%포인트 내로 줄어들기 시작했다. 9월 중순 평양 3차 남북정상회담을 계기로 직무 긍정률 60% 선을 회복했으나, 이후 다시 점진적으로 하락하기 시작했다.

부정평가자들은 직무 수행을 잘못하고 있는 이유로 ‘경제ㆍ민생 문제 해결 부족’(47%)을 꼽았다. ‘대북 관계ㆍ친북 성향’(17%), ‘최저임금 인상’, ‘일자리 문제ㆍ고용 부족’, ‘과거사 들춤ㆍ보복 정치’(이상 3%) 등을 이유로 들기도 했다.

반면 긍정 평가자들은 ‘북한과의 관계 개선’(27%), ‘최선을 다함ㆍ열심히 한다’(10%), ‘외교 잘함’(9%), ‘서민 위한 노력ㆍ복지 확대’, ‘대북/안보 정책’(이상 7%) 등을 긍정 평가의 이유로 꼽았다.

연령별로 보면 50대의 부정평가율은 56%, 60대가 57%로 50대 이상의 연령대에서는 국민 절반이상이 대통령이 잘못하고 있다고 응답했다. 50대의 36%, 60대의 32%가 대통령이 직무수행을 잘하고 있다고 답했다. 반면 20대~40대는 긍정평가율이 여전히 높았다. 20대의 53%가, 30대의 63%가, 40대의 50%가 대통령의 직무수행을 긍정적으로 평가햤다.

지지정당별로 보면, 민주당 지지층의 53%는 대통령 업무수행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자유한국당 지지층의 87%는 부정적으로 평가했다. 무당층 55%도 대통령 직무수행을 부정적으로 평가했다. 무당층 중 긍정평가자는 28%다. 지역별로는 호남을 제외한 대부분 지역에서 부정이 긍정을 앞섰다.

한편 정당 지지도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은 지난주와 같은 39%로 집계됐고, 자유한국당은 지난주보다 3%포인트 오른 21%를 기록했다. 정의당은 12%, 바른미래당은 7%, 민주평화당은 2%로 집계됐다.

이번조사의 응답률은 15%,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의 ±3.1%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한국갤럽 홈페이지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coo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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