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강원도 화천군 모 부대 인근 국도에서 B씨가 몰던 승용차가 사고 후 전복됐다. [사진제공=연합뉴스] |
[헤럴드경제=김수한 기자] 군 당국은 전날 면회를 온 가족들이 귀가 중 교통사고를 당한 신병 A씨를 보호하고 있다고 밝혔다.
군 관계자는 “해당 신병은 현재 중대장이 보호하고 있다”며 “(신병이) 사고 소식은 들어 알고 있다”고 말했다.
군은 신병 A씨의 가족 장례 절차가 진행되면 규정 및 절차에 따라 휴가를 보내는 방안 등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전날인 20일 저녁 강원도 화천에서 신병 수료식을 한 아들 면회를 마치고 귀가하던 일가족이 교통사고를 당해 4명이 숨지고 1명이 크게 다쳤다.
20일 오후 6시 4분께 강원 화천군 화천읍 육군 모 부대 인근 460번 지방도에서 B씨가 몰던 쏘렌토 승용차가 도로 옆 가로수를 들이받았다.
차량은 가로수와 도로 표지판을 들이받은 뒤 20m 정도를 더 가다 전복됐다.
이 사고로 운전자 B씨 아내와 두 딸, 아들의 여자친구 등 일가족 4명이 숨지고 운전자가 크게 다쳐 중태에 빠졌다.
B씨 등 일가족은 이날 육군 모 부대 신병 수료식을 한 아들을 면회하고자 경기 성남에서 화천을 찾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아들을 신병교육대에 내려준 뒤 1㎞ 정도를 달리던 중 왼쪽으로 굽은 내리막 도로 커브길에서 변을 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운전자는 술을 마시지는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목격자 등을 상대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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