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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택시업계 반발에도 카풀 수요 40% 늘었다”
서영우 카풀서비스 ‘풀러스’ 대표
“최근 20여일간 카풀 호출 급증”
택시중단 공백 ‘무상카풀’ 실시


최근 카카오 카풀에 대한 택시업계의 반발에도 카풀 서비스 이용률은 40% 가까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택시업계가 파업에 나선 20일부터 카카오를 비롯한 차량공유업계가 마케팅 강화에 나서고 있어 카풀 이용량은 앞으로 더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용자 90여만명을 보유한 국내 최대 카풀서비스 업체 풀러스’에 따르면 최근 카풀 서비스에 대한 택시업계의 반발이 이어진 20여일 동안 카풀 이용량이 40%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 회사 서영우 대표는 19일 본지와 만나 “카풀 서비스에 대한 택시업계의 반발이 본격화된 지난달 말 이후 지금까지 약 40% 가까운 카풀 콜(호출)이 증가했다”며 “실제 성사된 카풀 이용량도 20% 늘었다”고 밝혔다.

플러스에 따르면 이 데이터는 회사측이 ‘AI 활용 호출서비스’ 등을 공개한 11월 26일부터 이달 18일까지 전국의 풀러스 카풀 호출량을 일 단위로 집계한 결과다.

플러스는 탑승객 가입자 총 인원 50만 명 중 실제 활용자 비율과 하루 최소 1건씩 호출이 늘었단 점을 고려할 때 카풀 호출은 지난 1개월 간 적어도 30만 건(일 평균 기준) 가량 늘어났을 것으로 보고 있다.

서 대표는 “구체적인 숫자는 공개하기 어렵지만 카풀 호출 증가는 사용자 수요가 늘었다는 것을 알 수 있는 지표”라고 설명했다.

현재 풀러스는 여객자동차운수사업법 81조 1항의 예외조항에 따라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자가용 자동차 유상운송은 원칙적으로 금지되지만, ‘출퇴근 승용차를 함께 타는 경우’는 예외적으로 유상운송이 가능하다고 명시돼 있다.

한편 차량공유업계는 20일부터 택시업계의 반발을 노린 마케팅 강화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풀러스는 택시 운행 중단으로 인한 교통 불편과 연말연초 ‘택시대란’최소화를 위해 무상 카풀서비스를 19일 밤부터 개시했다.

이 회사는 내년 1월 말까지 제한없이 카풀을 경험할 수 있도록 ‘이동나눔’을 제공한다. 20~21일 정오까지는 무료로 카풀을 쓸 수 있다. 1월말까지는 연결비 2000원만 내면 된다. 운전자에겐 유류비 등을 지원한다. 서 대표는 “상황을 봐야 하지만, 무상 서비스를 계속 이어갈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카카오모빌리티는 20일 하루 카풀 운전자에 최대 1만 포인트를 추가 지급한다. 포인트는 1회 운행 시 5000원 씩 하루 2회까지 현금 전환 가능하다. 차량공유서비스 쏘카는 ‘비상이동대책 특별지원’으로 최고 87% 인하된 가격에 최대 33시간 공유차량을 서비스한다.

윤현종 기자/factis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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