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최저임금 인상 6개월 유예 ‘반대’ 44.4% vs ‘찬성’ 44.1%
- 이념보다 이해관계에 따라 찬반 결정

[자료=리얼미터]

[헤럴드경제=이태형 기자]내년도 최저임금 인상을 6개월 유예하자는 주장에 대해 반대와 찬성이 초박빙으로 팽팽하게 엇갈리는 것으로 조사됐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tbs 의뢰로 19일 전국 19세 이상 성인 502명으로부터 ‘최저임금 인상 6개월 유예’에 대한 찬반 여론을 조사한 결과(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포인트), ‘반대’(매우 반대 21.5%, 반대하는 편 22.9%) 응답이 44.4%, ‘찬성’(매우 찬성 18.4%, 찬성하는 편 25.7%) 응답이 44.1%로, 반대와 찬성이 0.3%포인트 초박빙의 격차로 팽팽하게 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학생(반대 51.8% vs 찬성 41.4%)의 반대 여론이 가장 높은 가운데, 40대 이하, 진보층과 보수층, 무당층과 정의당 지지층, 충청권과 서울, 대구ㆍ경북(TK)에서 반대가 우세한 양상이었다.

반면, 찬성 여론이 가장 높은 자영업(찬성 51.3% vs 반대 40.6%)을 비롯해 50대 이상, 중도층, 자유한국당 지지층, 호남과 부산ㆍ울산ㆍ경남(PK)에서는 찬성이 우세한 경향을 보였다. 한편 사무직과 노동직, 가정주부, 더불어민주당 지 지층, 경기ㆍ인천에서는 찬반 양론이 팽팽하게 엇갈렸다.

세부적으로 보면, 직업별로는 학생(반대 51.8% vs 찬성 41.4%)에서는 반대 여론이 절반 이상으로 가장 높은 반면, 자영업(반대 40.6% vs 찬성 51.3%)에서는 찬성 여론이 절반 이상으로 가장 높았다. 사무직(반대 47.2% vs 찬성 45.5%)과 노동직(46.6% vs 49.4%), 가정주부(40.7% vs 42.0%)에서는 찬반 양론이 팽팽한 것으로 조사됐다

연령별로는 30대(반대 51.5% vs 찬성 42.0%)에서 반대 여론이 50%를 상회했고, 20대(48.4% vs 41.9%)와 40대(47.6% vs 39.9%)에서도 반대가 우세한 양상이었다. 반면, 60대 이상(반대 34.9% vs 찬성 47.0%)과 50대(43.8% vs 48.4%)에서는 찬성이 우세한 경향을 보였다.

지역별로는 대전ㆍ세종ㆍ충청(반대 52.7% vs 찬성 32.4%)에서 반대 여론이 절반을 넘었고, 서울(48.3% vs 41.1%)과 TK(45.2% vs 39.6%)에서도 반대가 우세한 양상인 반면, 광주ㆍ전라(반대 34.1% vs 찬성 53.1%)와 PK(37.0% vs 52.3%)에서는 찬성이 50%를 상회하는 다수였다. 경기ㆍ인천(반대 45.6% vs 찬성 43.2%)은 찬반 양론이 팽팽하게 엇갈렸다.

이념성향별로는 보수층(반대 48.2% vs 찬성 44.6%)과 진보층(46.9% vs 39.4%)에서 반대 여론이 우세한 반면, 중도층(42.8% vs 46.6%)에서는 찬성이 우세한 양상이었다.

지지정당별로는 무당층(반대 48.8% vs 찬성 33.3%)과 정의당 지지층(45.9% vs 41.1%)에서 반대 여론이 우세했고, 한국당 지지층(38.4% vs 45.1%)에서는 찬성이 우세했다. 민주당 지지층(반대 46.5% vs 찬성 47.0%)에서는 찬반 양론이 팽팽하게 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리얼미터 관계자는 “진보ㆍ보수 이념적 태도에 따라 응답이 엇갈리는 여타의 정치쟁점 조사와는 달리, ‘학생 대 자영업’, ‘40대 이하 대 50대 이상’ 등 최저임금 인상을 둘러싼 서로 다른 이해관계가 찬반 태도 결정에 주요한 영향을 미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thlee@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